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첫 민관 협력 사례로 주목
파주시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시작했다. 파주시는 3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 ‘가치 동행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처음으로 함께 기획한 것이다. 행사장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 전시·체험·판매되며, 방문객들이 사회적경제기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치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시민 참여 유도
‘가치 동행 페스타’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매주 매직풍선쇼, 마술공연, 거리공연, 퍼레이드, 어린이 미술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러한 문화 프로그램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세대부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대형 유통업체와의 첫 협력 사례로서 의미
이이구 파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가치 동행 페스타는 사회적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내 대형 유통 업체와 파주시가 처음으로 협력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사회적경제기업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발굴·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경제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생협약 체결로 지속적인 협력 기반 마련
파주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이번 행사에 앞서 3월 14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협력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어 전국적인 사회적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회적경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공공-민간 협력의 가능성 제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주시의 ‘가치 동행 페스타’는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회적경제는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경제활동으로, 취약계층 고용, 지역사회 문제 해결,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정부는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적경제를 국정과제로 채택했고, 이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작은 편이다. 고용 비중만 봐도 EU의 6.5%에 비해 우리나라는 1.4%에 불과하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걸림돌과 해결책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부족, 자금조달의 어려움, 판로 확보의 한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따라서 파주시의 ‘가치 동행 페스타’와 같은 시도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사회적경제를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협력 모델은 사회적 금융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연구원의 최근 보고서는 일반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설립 등을 통해 경기도형 사회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
사회적경제는 단순히 취약계층 지원이나 사회문제 해결을 넘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용적 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제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민간기업의 협력, 시민들의 관심이 모두 필요하다. 파주시의 사례처럼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는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우리나라 사회적경제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사회적경제의 주체가 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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