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무기력, 체중 증가… 갑상선 기능저하증 완화에 희망을 주는 갑상선호르몬제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졸음, 무기력감, 체중 증가, 피부 건조, 추위에 대한 민감도 증가, 변비,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불임, 우울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에는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보충하여 갑상선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갑상선호르몬제에는 주로 티록신(T4)과 트리오도티로닌(T3) 두 종류가 있다. T4는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주요 호르몬이며, 체내에서 T3로 변환되어 활성화된다. T3는 T4보다 활성이 강하지만, 반감기가 짧아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 번, 공복에 복용한다. 용량은 환자의 나이, 체중,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하여 조절된다. 치료 초기에는 낮은 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차 증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갑상선호르몬제 치료를 적절하게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완화되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일반적으로 몇 주 안에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지만, 정상적인 갑상선 기능을 회복하기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제 과다복용 금물
민병원 김혁문 외과 진료원장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은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에 대해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갑상선호르몬제는 개인의 갑상선 기능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이 달라지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하거나 자의적으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히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심장 두근거림, 불안, 불면증, 체중 감소, 식욕 증가, 설사, 근육 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제는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으므로,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들이 갑상선 호르몬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관리한다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