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도암 기본정보 총정리 : 흡연과 음주 습관과 깊은 관련 있어
식도암은 식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식도를 따라 위로 음식이 내려가는 통로에 영향을 미치는 암입니다.
식도암은 크게 편평세포암과 선암으로 나뉘며, 전 세계적으로 유형별 발생 비율이 다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편평세포암이 주로 발생하는 반면, 서구에서는 선암이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도암의 약 90% 이상이 편평세포암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주로 흡연과 음주 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식도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5년 생존율이 30~4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음주 문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식도암은 젊은 나이에는 드물고, 나이에 따라 점차 증가하며, 60~70대에 주로 발병합니다. 남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되며 암종의 종류 및 지역에 따라 성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식도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초기 증상
식도암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경미하여 환자 스스로 암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목의 불편감, 이물감 정도로 시작되며,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연하곤란)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증상은 점차 심해져 나중에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액체조차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식도암 환자의 70% 이상이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다가 병이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인후염이나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만성 기침,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 감소는 환자의 60~80%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며, 이는 식도암의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삼킴 장애나 불편함이 지속될 경우,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식도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두 가지를 함께할 경우 위험도가 더욱 증가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약 5배 높고,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하루 30g 이상의 알코올(소주 반 병 이상)을 섭취하는 사람은 식도암 발병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위식도 역류 질환(GERD)도 식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점막을 반복적으로 손상시키고, 결국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되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바렛식도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식도암 발병 위험이 30~40배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비만, 자극적인 음식 섭취, 너무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60℃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식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진단 방법
식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암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조기 식도암을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증가하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이 20~30%로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은 내시경 검사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내시경을 통해 식도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이상 부위가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식도 조영술, CT, MRI, 초음파 내시경 등의 추가 검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 표지자(CEA, SCC antigen)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도 활용됩니다.
예방법
식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흡연과 음주는 식도암 발병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금연과 절주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흡연자는 금연 후에도 10~15년 동안 식도암 발병 위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가능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식도암 위험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음식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점막 보호 효과가 있으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기 치료의 중요성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절제술과 같은 최소침습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된 후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을 병행해야 하며,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부작용 위험도 커집니다.
특히 식도암은 전이가 빠른 특성이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들은 조기 검진을 생활화하고, 평소 작은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질병인 만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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