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한강 최초 출렁다리로 새로운 관광 명소 탄생
여주시가 신륵지구 관광지와 금은모래지구 관광지를 잇는 남한강 출렁다리 공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통식과 함께 ‘여주시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할 예정인 가운데, 임시 개통 기간 동안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국내 두 번째로 긴 출렁다리, 다양한 특색으로 인기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총 길이 515m, 폭 2.5m, 높이는 평균 25m에서 최고 35m에 이르는 규모로 조성됐다.
2021년 7월 개통한 600m 길이의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출렁다리로 기록됐다. 특히 한강에 설치된 최초의 출렁다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에는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비 106억원을 포함해 총 33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보행자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스릴과 아름다운 경관 제공하는 특별한 설계
출렁다리 중간 지점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8m 간격으로 가로 1m, 세로 6m 크기의 미디어글라스 3개가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스릴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프러포즈존’이다. 이곳의 미디어 글라스는 불투명한 바닥을 밟으면 투명하게 변해 마치 깨지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준다. 이러한 독특한 설계로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접근성 높인 무장애 관광시설 지향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산악지대의 출렁다리와 달리 수도권과 도심 생활권에 가까이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더욱 주목할 점은 출렁다리 최초로 양안 주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주시는 개통을 앞두고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이동과 시설 이용, 정보 접근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시설의 편의성을 점검하는 등 무장애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 개통 성황리에 진행, 본 개통 행사 준비 박차
여주시와 세종문화관광재단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임시 개통한 출렁다리에는 첫날 4,486명을 시작으로 사흘간 총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여주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5월 1일 공식 개통식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해 미디어 파사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같은 날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식도 함께 개최된다.
도자기 축제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기대
공식 개통일인 5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제37회 여주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2025 경기 대표 관광 축제’로 선정된 이 행사는 ‘즐겨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를 주제로 남한강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도자 제작 퍼포먼스와 장작가마 체험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 전시와 체험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천년 고찰 신륵사의 역사적 의미와 상설 도자 전시장을 갖춘 도자 센터의 상징성, 그리고 남한강의 빼어난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 구축 추진
여주시는 출렁다리 준공을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여주를 단순 방문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출렁다리 주변 관광 인프라를 정비하고 콘도미니엄 등 휴양 숙박시설 건설을 계획하는 등 양안을 특색 있는 관광 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여주시의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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