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위소매 회장 우회술 시행,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의 한계 극복
민병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위소매 회장 우회술(Single Anastomosis Sleeve Ileal Bypass, SASI)’을 시행해 화재다. 위소매 회장 우회술은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의 영양 결핍과 내시경 제한 같은 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환자들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술법이 하나 더 마련된 셈이다.
위소매 회장 우회술의 차별점은?
기존 십이지장 우회술은 위 소매 절제 후 십이지장을 영구적으로 우회시키는 방식으로, 음식물의 이동 경로가 단일화되어 영양소 흡수 부족과 담도 내시경 접근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반면, 위소매 회장 우회술은 절제된 위 소매 부분과 회장을 단일 문합 방식으로 연결해 두 가지 경로를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십이지장을 통한 영양 흡수는 물론, 수술 후 담석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담도 내시경 시술이 가능해진다.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민병원이 처음으로 도입한 것.
성공적인 첫 수술 사례로 입증된 효과
민병원은 최근 49세 당뇨 환자(BMI 33.5)를 대상으로 첫 위소매 회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26세에 당뇨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인슐린 치료를 지속해 왔으나 수술 전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8.2로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욱이 고혈압과 담석 병력을 가지고 있었고, 아스피린도 복용 중인 상황이었다. 십이지장우회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담석 병력으로 인해 수술 후에도 담도 내시경이 가능해야 했다.
이에 민병원은 위소매 회장 우회술을 시행해 십이지장 우회술과 동일한 비만 및 대사 개선 효과를 얻으면서도, 담석 문제 발생 시 담도 내시경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당화혈색소 수치 개선 등 긍정적인 예후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는 도전과 환자 중심 치료
민병원 김종민 대표원장은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위소매 회장 우회술 시행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민병원은 기존의 4가지 수술법(위소매절제술, 루와이우회술, 십이지장우회술, 공장우회술)에 위소매 회장 우회술까지 더해 총 5가지 수술법을 시행하며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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