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윗몸 일으키기와 척추 건강: 허리디스크 환자 필독! 윗몸 일으키기, 정말 해도 될까요?
최근 헬스장이나 피트니스 클럽 대신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홈 트레이닝)’가 하나의 웰빙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홈트가 전문 코칭 없이 스스로 운동하는 만큼 부상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특히 복근 단련을 목표로 하는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운동이 허리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윗몸 일으키기는 간단한 동작으로 복부를 단련한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척추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윗몸 일으키기 동작은 척추를 과도하게 굴곡시키는 과정에서 요추 부위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한다. 이때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압박을 받아 뒤쪽으로 밀려나오며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이를 반복할 경우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하지방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단일 동작에 의존할 경우 척추의 균형이 붕괴되고 특정 부위에 과부하가 걸리기 쉬우며, 무엇보다 전종인대와 후종인대의 손상이 뒤따를 수 있는데, 이는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참고로 척추 지지 구조는 복부 근육 뿐 아니라 척추 주변의 인대, 근육, 디스크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며 이뤄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윗몸 일으키기와 같이 척추에 무리를 주는 운동 대신 복부 근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면서 허리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운동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런 관점에서 플랭크와 같은 동작은 척추를 중립 상태로 유지하면서 복부를 단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어 운동이다.
플랭크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면서도 복부와 허리 주변 근육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돕는다. 따라서 윗몸 일으키기와 플랭크 같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플랭크와 같이 좋은 운동이라도 운동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반복 횟수나 과도한 강도는 오히려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플랭크든 윗몸 일으키기든 운동 후 허리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뿐 아니라 요추부염좌, 인대골화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인대강화주사요법,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신영태 제주 자연주의의원 원장은 “복부 운동은 척추 건강을 고려한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되어야 하는데, 운동 초보자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허리 통증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와 재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자가운동요법으로 허리 유연성을 강화하고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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