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 임현택 회장 불신임 이후 신임 회장 선출 전까지 새로운 리더십 필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와 의료 정상화를 목표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위원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임현택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불신임을 받아 퇴진한 이후,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의료계 갈등 해결과 정부 정책 대응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의협 대의원회는 11월 10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구성을 가결했으며, 이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비대위 위원장 선출 절차 진행을 위임했다. 선거는 의협 대의원총회 의장 선거 방식에 준해 진행되며, 의협은 11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후보 등록과 투표 일정을 공고했다.
비대위 위원장 후보 등록 및 선거 일정
비대위 위원장 선거의 후보 등록은 11월 11일 오전 11시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후보 자격 요건은 최근 5년간(2019년 4월~2024년 3월) 의협 회비를 완납한 의협 회원이다. 선거권자는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확정된 2024년부터 2026년 임기의 정대의원들이다.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11월 12일 오후 8시에 후보자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며, 비대위 위원장 선거는 전자문서법에 따른 전자투표 방식으로 11월 13일에 실시된다. 1차 투표는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0시 20분부터 21시 20분까지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확정한다.
의협, 새 비대위원장 통해 리더십 회복 나설 계획
이번 비대위 구성은 의협의 새로운 리더십과 의료계 의견 통합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선출될 비대위원장은 정부와의 협상에서 의협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의료계 내부 결속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교웅은 “비대위가 의료계 내부 혼란을 수습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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