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배꼽 튀어나오면, 탈장 가능성 높아
임신 중에는 건강과 안전에 대해 더 더욱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임신 기간 동안 몸의 변화는 불가피한 일이지만, 이러한 변화들 중 일부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례가 임신 후 배꼽이 튀어나왔을 때이다. 이 때는 탈장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탈장은 내장이 복부의 근육과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는 복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약해져서 내장이 탈출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배꼽 부근이나 복부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튀어나온 부위의 부기, 구토, 설사 등이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복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조직이 이완 되기에 특히 탈장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주시하고,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만약 임신 중에 탈장이 발생한다면, 조기에 발견하고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부작용이 심각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체중 관리, 안전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및 영양 섭취, 올바른 자세 유지 중요
한편 임신 후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 체중 관리, 안전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및 영양 섭취, 올바른 자세 유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임신 중에는 과도한 복부 압력을 가하거나 과도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
민병원 탈장센터 성종제 진료원장은 “임신 후 배꼽이 튀어나오는 경우, 이는 주변 조직이 약해지고 복부 내 압력이 증가하여 탈장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배꼽 부근의 튀어나온 부위를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 의사가 적절한 검사를 통해 탈장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임신은 기쁨과 동시에 책임이 있는 시기이니 만큼 임신 후 배꼽이 튀어나온다면 탈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주시하고, 의료 전문가의 지도를 따르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을 즐기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