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전국 개나리 명소, 봄의 전령, 개나리가 전하는 노란 물결의 향연
매서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이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개나리가 전국 곳곳에서 노란 물결을 이루기 시작한다.
개나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봄꽃으로, 산과 들은 물론 도심 곳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친숙한 존재다.
2025년 봄은 예년보다 이른 개화가 예상되어 봄꽃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전국의 주요 개나리 명소와 함께 올해 개나리 개화 시기와 볼거리를 소개한다.

2025년 개나리 개화 시기: 예년보다 이른 봄의 시작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개나리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2~11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후 변화와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결과로, 3월 초부터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개나리가 피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제주 등 남부 지역은 3월 15일을 전후로 개화가 시작되며, 대구와 광주는 3월 17일경 첫 개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3월 22일경 개나리가 피기 시작해 3월 말이면 도심 곳곳이 노란 꽃물결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 등 중부 지방은 3월 25일 이후 개나리가 피기 시작해 4월 초순경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개나리는 기온에 민감한 식물로,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한다.
서울 응봉산: 노란 물결의 향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응봉산은 매년 봄이면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나무가 산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다.
응봉산 개나리는 서울 도심에서 가장 먼저 개화를 시작하는 명소로, 해마다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르면 한강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져 개나리와 함께 어우러진 서울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대전 반석천: 개나리와 벚꽃의 조화
대전 유성구 반석천은 도심 속 개나리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양옆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봄철 산책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석천 개나리는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장소다.
대구 신천 둔치: 도심 속 개나리 산책로
대구 신천 둔치는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해 조성된 도심 속 자연 명소다. 하천 양옆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심어져 봄이면 노란 꽃길이 이어진다.
신천 둔치 산책로는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해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칠성시장 인근 구간은 개나리와 전통 시장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목포 유달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노란 꽃물결
전남 목포시 유달산은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가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유달산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며, 개나리가 만개하는 4월 초에는 산 전체가 노란 물결로 뒤덮인다.
유달산 개나리 군락지는 노적봉에서 시작해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으로, 등산객과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산책 코스다.
김천 연화지: 호수와 어우러진 개나리 풍경
경북 김천시의 연화지는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개나리 산책로가 유명하다.
연화지는 봄이면 호수와 개나리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노란 개나리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연화지 산책로는 운동과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성남 중앙공원: 도심 속 봄의 정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공원 곳곳에 심어진 개나리가 3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중앙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여수 승월공원: 벚꽃과 개나리의 환상적인 콜라보
전남 여수시 승월공원은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봄철 명소다. 공원 산책로를 따라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피어나 화사한 봄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승월공원은 저수지 주변에 조성되어 있어 호수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여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봄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달맞이길: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노란 물결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은 봄이면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드라이브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노란 개나리가 피어나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달맞이길은 부산의 대표적인 봄철 명소로, 산책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봄나들이 계획 시 유의사항
봄꽃 개화 시기는 기후와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명소마다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므로 평일 방문을 권장한다. 또한 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벌과 같은 곤충이 많을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나 곤충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기사]
꽃과 빛의 향연 태안봄꽃정원, 낮엔 꽃, 밤엔 빛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