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가벼운 질환인가? 각 케이스 별로 달라.
갑상선은 목 밑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데,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이런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일종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갑상선 암은 미국의 모든 암 중 약 3.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의 발병률 증가를 실제 증가한 것이라기 보다는 주로 진단 기술의 향상과 탐지 능력 발달로 인한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찌 되었건 일단 갑상선암이 발견되면, 통상 갑상선 제거라는 외과적 방법으로 치료하게 되며, 이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게 된다. 갑상선 호르몬 대체 요법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신진대사와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악영향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다.
갑상선암은 모든 종류의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갑상선암이 그 성장속도가 느리고, 조기에 발견되고 시기적절한 치료가 더해지면 보다 더 좋은 예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갑상선 암의 특성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갑상선암이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다소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문제는 갑상선암 환자와 의료기관 그리고 보험회사 사이에서 종종 논란거리가 되곤 한다.
그렇다면 갑상선암은 정말 심각하지 않은 질환인까? 갑상선암은 가벼운 질환일 뿐일까?
암 진단에 따른 정서적, 심리적 영향 또한 과소평가해서는 안 돼
실제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8% 정도로 추정된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갑상선암의 회복 가능성과 장기 생존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갑상선암 또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비록 갑상선암의 전체적인 생존율이 양호하더라도, 개별 사례는 모두 다를 수 있고, 일부 갑상선암의 경우 그 예후가 좋지 않고 공격적이며, 치료 또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만약 갑상선암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이는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고, 갑상선암 진단과 함께 밀려 오는 정서적, 심리적 요인 즉 두려움과 불확실성은 환자 본인과 그 가족들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결코 갑상선암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김종민 민병원 갑상선센터 대표원장은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양호하고 생존율이 높지만, 발병시에는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는 질병”이라며, 이에 “갑상선암을 단순히 가벼운 암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환자에게 적시에 최적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상선암! 이유야 어찌되었건 암이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의주시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말 별거인 질환이 되어버릴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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