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맞아, ISO/TC 106 서울, 국제 치과 표준화 총회 개최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
세계 치과 기술 표준을 선도할 제61차 ISO/TC 106(국제표준화기구/치과기술위원회) 총회가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3년 인천 송도 총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것으로, 대한민국이 국제 치과 표준화 분야에서 쌓아온 위상과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치과 의료기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국제 표준 제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치과 표준화의 핵심 거점, 서울에서 다시 만나다
이번 서울 총회는 지난 2013년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ISO/TC 106 총회 이후 약 1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막을 올리는 의미 있는 행사다. 총회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약 300여 명에 달하는 치과 및 의료기기 표준 전문가들이 등록했다. 이들은 치과 재료, 치과용 기구 및 장비, 구강 관리 용품, 임플란트, 그리고 급변하는 디지털 치과 기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한국이 보유한 선진 치과 기술과 제품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ISO/TC 106의 정회원 자격을 1998년에 획득한 이래 꾸준히 국제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치의학의 위상을 높여왔으며, 이번 총회 개최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셈이다.
미래 치의학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한국의 제안
제61차 ISO/TC 106 서울 총회에서는 총 25개국에서 제출된 50여 개의 핵심 안건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 안건들은 치과 의료기기의 안전성, 성능, 호환성 및 시험 방법을 규정하는 중요한 국제 표준 제정 및 개정 작업을 포함한다. 특히,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로봇 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치과 분야에 빠르게 접목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현시점에서, 이번 총회에서 결정될 사항들은 과거 10년간의 ISO 총회 성과를 뛰어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회에서 치과 의료기기 국제 표준화 전문가들은 열띤 토론과 회의를 통해 전 세계 치과 의료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남 ISO/TC 106 한국대표는 “ISO/TC 106에서 제정되는 국제 표준은 모든 나라의 인허가 기준과 시험 방법의 근간이 된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50여 편의 국제 표준 안건 중 한국이 제안한 15편이 모두 성공적으로 심의를 통과해 국제 표준으로 발행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친교와 문화 교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61차 ISO/TC 106 서울 총회는 전문적인 회의 뿐만 아니라 참가국 간의 친목 도모와 문화 교류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총회는 9월 14일 골프 토너먼트와 환영 리셉션 등 친교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6일간 컨비너 트레이닝, SC(하위 위원회)/WG(실무 그룹) 미팅, SC 본회의(Plenary), 그리고 TC 106 본회의 등 핵심적인 전문 회의들이 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각국 대표단과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특별한 만찬 행사가 예정돼 있다. 9월 15일에는 ‘아메리칸 나이트’, 9월 17일에는 공식 ‘갈라 디너’, 그리고 9월 18일에는 ‘재팬 나이트’가 열려 참가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총회 조직위원회는 외국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색다른 부스도 운영한다. 전통 상모돌리기 시연과 ‘나의 한글 이름 만들기’ 체험 등은 한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국제 표준화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화적 이해를 증진시켜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치의학 100년의 위상, 세계 표준으로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이번 ISO 국제총회가 협회 창립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박 회장은 “치협의 역사적인 10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행사를 서울에서 유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치과 의료기기 표준화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도출되어 ISO/TC 106 위원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충규 조직위원장은 1998년 ISO/TC 106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이후 치협이 꾸준히 국제 표준화 활동을 펼쳐온 점을 강조하며, 2013년 인천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세심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서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치과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제61차 ISO/TC 106 서울 총회는 글로벌 치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국제 표준을 논의하고 제정하는 핵심적인 장이 될 예정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공적인 공동 주관 아래, 전 세계 표준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집결되어 치과 의료기기의 기술 발전과 보급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이 제안한 다수의 표준 안건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다면, 이는 한국 치과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총회는 치과 기술 표준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서울은 이번 총회를 통해 국제 치과 기술 표준화를 위한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세계 치과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앞으로 제정될 표준들은 전 세계 치과 의료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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