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총 TOP 10 바이오 기업 순위, 일라이릴리, 노보 노디스크 독주 체제 확립
2025년 11월 4일 기준으로 글로벌 바이오 및 제약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발표됐다. 미국 BullFincher사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시총 1위 바이오기업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제약기업은 미국의 일라이릴리가 각각 차지하며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기업은 모두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중인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위 기업과의 시총 격차가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K-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국내 3개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 시총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위, 셀트리온은 6위, 알테오젠은 8위를 기록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글로벌 제약기업 시총 순위에서는 국내 기업이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상위 100위권으로 범위를 넓혔을 때 유한양행(60위)과 한미약품(76위)이 포함됐으나,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약 산업이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시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성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번 순위 분석 결과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시장의 무게 중심이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분야로 급격히 쏠리고 있으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위탁생산(CMO) 및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명확히 나타났다.

글로벌 바이오 시총 TOP 10, 노보 노디스크의 압도적 지배력
글로벌 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2,182억 2천만 달러(Billion $)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성공에 힘입어 2위 기업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663억 3천만 달러)와 약 3배 이상의 시총 격차를 벌렸다. 이는 특정 치료 영역의 혁신이 기업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기업 외에도 호주의 CSL(3위, 558억 1천만 달러), 벨기에의 UCB SA(4위, 481억 8천만 달러)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포진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기업 3곳이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95억 6천만 달러로 5위를 차지하며 CMO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했고, 셀트리온이 271억 8천만 달러로 6위, 알테오젠이 205억 달러로 8위에 오르며 K-바이오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바이오시밀러 및 혁신 플랫폼 기술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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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8000억 달러 돌파, 제약 시장의 거대한 변화
글로벌 제약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미국의 일라이릴리가 8,053억 4천만 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리 역시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시총이 급증했으며, 2위인 존슨앤존슨(J&J, 4,487억 6천만 달러)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는 전통적인 제약 강자인 J&J가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혁신 치료제 분야의 파괴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3위는 애브비(3,744억 4천만 달러)가 차지했으며,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4위, 2,533억 2천만 달러), 스위스의 노바티스(5위, 2,423억 6천만 달러), 프랑스의 사노피(10위, 1,219억 달러)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미국 국적이었으며, 이는 여전히 미국이 글로벌 제약 산업의 중심임을 시사했다. 한국 제약기업은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신약 개발 및 M&A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K-바이오, 시총 100위권에 8개사 포진하며 경쟁력 입증
글로벌 바이오 시총 100위권으로 범위를 확장했을 때, 한국 기업은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외에도 5개사가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팜이 36위, HLB가 47위, 펩트론이 51위, 파마리서치가 64위, SK바이오사이언스가 74위를 기록하며 총 8개 기업이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이 CMO,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 역량을, HLB는 항암제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글로벌 제약 시총 100위권에는 유한양행(60위)과 한미약품(76위) 두 기업만이 포함됐다. 제약 부문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경쟁국 기업들이 다수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국내 제약사들은 이들 국가의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 쏠림 현상과 K-바이오의 미래 전략
이번 글로벌 시총 순위 분석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시장이 전 세계 제약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시총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K-바이오 기업들은 CMO와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오리지널 신약 개발을 통한 시총 확대가 다음 과제로 제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CMO 매출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의 8위 진입은 플랫폼 기술 수출의 성공이 기업 가치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 신약의 성공을 통해 제약 부문에서도 글로벌 TOP 10에 진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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