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2주 넘게 지속? 단순 감기 아닌 ‘이 병’ 의심하세요!
우리 몸이 외부 자극이나 이물질을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인 기침은 흔히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과 동반돼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감기 증상과 함께 발생한 기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기침이 2주를 훌쩍 넘어 장기간 이어지거나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감기 후유증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열감, 밤에 나는 식은땀,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이 기침과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결핵이다. 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감염병으로,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기침, 정말 단순 감기일까?

장기 기침,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으로 인한 기침은 바이러스 감염 후 수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기침이 2주 이상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면 이는 신체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만성 기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단순히 감기가 오래가는 것 외에도 여러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침과 함께 나타나는 위험 신호
만약 기침이 2주 넘게 지속될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증상 중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고열 또는 미열이 지속되거나, 잠자는 동안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야간 발한, 특별한 노력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 그리고 식욕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우 등은 단순히 감기라고 보기 어려운 증상들이다.
단순 감기 아닌 ‘이 병’, 결핵 바로 알기
결핵은 미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신장, 척추, 뇌 등 신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 결핵은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여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폐 조직이 손상되면 기침과 가래, 심하면 객혈이나 호흡곤란까지 나타나게 된다. 방치하면 폐 기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신속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관건
결핵은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항결핵제를 복용하여 치료하는데, 보통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를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내성균이 생겨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거나 실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완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기침 예절 준수와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결핵균 전파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대해 이혁 힘내라내과의원 원장은 “만약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밤에 땀이 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절대 감기로 자가 진단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흉부 X선 검사 등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라며, “결핵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기사
나라꽃 무궁화, 2025년 여름 절정! 개화 시기부터 숨겨진 품종 관리 꿀팁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