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건강 위협하는 전립선암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 방광 아래에 위치하고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호두 크기 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주로 근육과 결합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생존과 이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의 주요 기능은 정액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체는 정자의 생존과 이동을 돕고, 정액의 pH를 조절하여 정자의 활동성을 높입니다. 또한, 전립선은 성적 흥분 시 수축하여 정액을 배출하는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전립선암이라고 하는데,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암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선암 (Adenocarcinoma): 전립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 전립선의 선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 고급 선암 (High-grade adenocarcinoma): 악성도가 높은 형태로, 치료가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전립선의 다른 형태의 암:
- 소세포암 (Small cell carcinoma): 드물게 발생하며, 매우 공격적입니다.
- 비선암 (Non-adenocarcinoma):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다른 종류의 암으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평활근육종, 육종 등이 포함됩니다.
각각의 전립선암은 그 특성과 치료 방식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종양 조직의 분화도(정상 조직과 비교한 세포의 분화 정도)를 분류하는 방법으로는 예후를 잘 내다보게 해주는 글리슨 분류법(Gleason grading system)이 가장 널리 쓰입니다. 글리슨 분류법은 도널드 글리슨(Donald Gleason)이라는 병리학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약(弱)확대 현미경에서 보았을 때 나타나는 선(腺, gland 즉 샘)의 형태(architecture)를 분화도가 제일 좋은 1등급부터 가장 나쁜 5등급까지로 가르는 것입니다. 각각의 등급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 1등급
- 암세포가 정상 전립선 세포와 매우 유사합니다.
- 세포의 구조와 배열이 거의 정상과 같아서 덜 공격적입니다.
- 일반적으로 잘 분화된 암세포로 간주됩니다.
- 2등급
- 암세포가 약간 비정상적이지만 여전히 정상 세포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 세포의 경계가 명확하고, 조직 구조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 덜 공격적이며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 3등급
- 암세포가 더 비정상적이며, 정상 세포와의 차이가 명확해집니다.
- 세포의 배열과 구조가 불규칙해지고, 침습성이 증가합니다.
- 중간 정도의 공격성을 보이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4등급
- 암세포가 매우 비정상적이며, 정상 세포와의 유사성이 거의 없습니다.
- 세포의 경계가 불명확하고, 조직 구조가 크게 파괴됩니다.
- 높은 공격성을 보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5등급
- 암세포가 극도로 비정상적이고, 정상 세포와의 유사성이 전혀 없습니다.
- 세포들이 무질서하게 배열되어 있으며, 조직 구조가 완전히 파괴됩니다.
- 매우 높은 공격성을 나타내며,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글리슨 등급체계의 두 가지 가장 흔한 등급, 즉, 글리슨 등급+보조적 형태의 글리슨 등급을 합산하여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를 산출합니다.[글리슨 점수(Gleason score)=주된 형태의 글리슨 등급+보조적 형태의 글리슨 등급]
글리슨 점수는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예를 들어, 주된 형태의 글리슨 등급이 3이고 보조적 형태의 글리슨 등급이 4라면, 그 환자의 글리슨 점수는 7(3+4)이 됩니다.
글리슨 점수는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암세포의 공격성이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6점 이하의 암은 저위험군, 7점은 중간위험군, 8점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 글리슨 점수 6 이하: 낮은 위험도
- 암이 비교적 덜 공격적이며 천천히 자랍니다.
- 환자는 적극적인 관찰(Active Surveillance) 등의 보존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글리슨 점수 7 : 중간 위험도
- 암의 공격성이 중간 정도입니다.
- 환자는 종양의 크기, 위치, 그리고 다른 임상적 요인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7점 중에서도 3+4(7)와 4+3(7)은 예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후자가 더 공격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 글리슨 점수 8 이상: 높은 위험도
- 암이 매우 공격적이며 빠르게 자랍니다.
- 환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화학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글리슨 점수는 전립샘암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즉, 저위험군 환자는 적극적인 관찰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고위험군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간 위험군 환자는 종양의 특성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글리슨 점수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쁘며,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에 고위험군 환자는 치료 후 더욱 빈번한 추적 관찰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나이, 가족력, 인종 등이 있습니다. 50세 이상 남성은 특히 위험이 높으며,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더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또한, 비만, 고지방 식습관, 운동 부족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진행되면 배뇨 시 통증, 잦은 배뇨, 소변의 흐름 감소, 혈뇨, 성기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이되었을 경우 허리나 엉덩이 부위의 간헐적이고 매우 심한 통증이나, 림프절 전이로 인한 하지(下肢, 다리) 말초 부위나 음낭의 부종, 척수 압박으로 인한 하지 운동신경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뼈와 림프절 이외의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는 드무나 만약 침범이 일어났다면 폐 전이에서는 기침과 호흡 곤란, 간 전이에서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직장 수지 검사(DRE) 및 생검을 통해 진단하는데, PSA 검사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항원의 수치를 측정하며, DRE는 의사가 손가락을 통해 전립선을 검사합니다. 생검은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전립선암은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며, 방사선 치료는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호르몬 치료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합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 브로콜리, 녹차 등이 추천되며, 고지방 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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