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시력 해치는 안질환, 조기 발견과 정기 검진
“왜 이제 오셨어요?”이라는 말은 노인들이 안과를 방문할 때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질환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력까지 해칠 수 있는 안질환도 있습니다. 노년기의 안질환은 자칫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예민한 문제로 노인환자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일상생활은 물론 심리적, 경제적 부담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에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년층에서 위험도가 높은 ‘3대 실명 질환’은 특히 경계해야 합니다.
이처럼 노년기의 눈질환 특히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안질환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이 있습니다. 이들 안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해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기 쉬워 특히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눈 속의 혈관 손상으로 시작되는 위협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서 망막 내 혈관이 손상돼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망막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망막에 산소와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는 시야 흐림, 빛이 번지는 현상 등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으나, 증상이 악화되면 시야의 일부가 검게 변하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때문에 당뇨 환자라면 반드시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상태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시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반변성: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의 대표적 원인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력 저하 원인으로, 황반이라고 불리는 망막의 중심 부분이 퇴화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점점 중심 시야를 잃게 되고, 글자나 사물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워집니다. 황반변성은 특히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완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이나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노인층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흡연, 비만, 고혈압 등도 황반변성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녹내장: ‘조용한 시력 도둑’으로 불리는 안질환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흔히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웁니다. 녹내장이 진행되면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기 시작하여 시야가 터널처럼 변하는 ‘터널 시야’ 현상이 나타납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결국 시력 손실에 이르게 됩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측정하고 시신경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이루어져야만 약물치료, 레이저 시술, 수술 등의 방법으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가장 흔하지만 무서운 질환
백내장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으나,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시야가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은 노화와 관련이 깊으며, 자외선 노출,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수술을 통해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교체함으로써 개선이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이 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
이들 안질환들은 모두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이며, 발병 후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5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안질환들은 초기에는 본인 스스로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노년층은 사소한 시력 변화를 무시하기 쉽습니다만, 조금만 일찍 병원을 찾았더라면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었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한 번 잃으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노인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일상 속 눈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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