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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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정보] 당뇨병의 이해와 관리, 당뇨병 알아보기

당뇨병의 이해와 관리

정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경제 발전과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해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현상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슐린의 부족이나 기능 이상이 생기면 혈중 포도당(혈당)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고혈당 상태가 되며, 이에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런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원인

당뇨병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진 사람이 환경적 요인에 노출될 경우,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유전자의 이상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1%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특정 약물(예: 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비만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당뇨병 증가가 두드러지며, 이는 단순히 당 섭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 부족이 비만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류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리었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납니다. 그 결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므로 피로감을 잘 느낍니다. 또한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망막병증(실명할 수 있음), 신기능장애(신기능 저하로 심할 경우 투석이 필요함), 신경병증(저림, 통증)이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입니다.

이에 통상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라고 부릅니다. 즉,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 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 많이 먹음)을 말합니다. 그 외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눈 침침함, 손발 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진단

당뇨병 진단은 주로 혈당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관계없이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에도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위한 공복 혈당검사는 적어도 8시간 동안 금식한 후 행해져야 합니다. 경구 당부하 검사는 75g의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2시간 후에 채혈하여 포도당을 측정하며, 금식 상태에서 포도당 용액을 복용하게 됩니다.

치료

당뇨병의 치료은 제1형 당뇨병인지 제2형 당뇨병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생활 습관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추가로 약물 요법이나 수술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의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만으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약물 요법이 필요합니다. 약물에는 경구 혈당강하제와 인슐린 주사가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술요법은 비만대사수술이라고 합니다.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위의 크기를 바나나 모양으로 줄이거나 장의 일부를 우회하여 음식물의 흡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위우회술이 있습니다.

합병증

당뇨병의 합병증에는 급성 대사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발생하며, 의식 저하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성 합병증은 오랜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에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며,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당을 철저히 조절함으로써 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예방 및 관리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스트레스, 고지방 식사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45세 이상의 성인이나 45세 미만이라도 비만인 경우, 가족력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고혈압(혈압 140/90mmHg 이상)이 있거나 항고혈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이상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HDL 콜레스테롤 35mg/dl 이하 또는 중성지방 250mg/dl 이상), 과거 내당능 장애 또는 공복 혈당 장애가 있었던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적이 있는 경우, 심혈관 질환(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경험한 경우,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매년 혈당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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