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약 끊고 정상인 된 환자들, 인슐린 하루 4회 주사에도 당화혈색소 11.1이던 환자, 수술 2년 후 5.5로 완치
당뇨병으로 평생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여겨졌던 환자들이 수술을 통해 완전히 치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당뇨를 앓던 32세 남성이 인슐린 하루 4회 주사와 경구약을 병행해도 당화혈색소 11.1을 기록했지만, 루와이 우회술 2년 후 모든 약물을 중단하고 당화혈색소 5.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9세 여성 환자는 BMI 35를 넘는 비만에 당화혈색소 12.9라는 극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나, 수술 3년 후 인슐린을 포함한 모든 당뇨약을 끊고 당화혈색소 5.7을 기록하며 체중도 45kg 감량했다.
김종민 민병원 병원장은 이처럼 기존 치료법으로 한계에 부딪힌 당뇨환자들에게 당뇨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당뇨환자가 당뇨수술을 고려해야 하며, 실제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김 병원장이 실제 치료사례를 토대로 설명한다.
젊은 나이 합병증 발생시 적극적 수술 검토 필요
32세 남성 환자는 중학생 시절부터 당뇨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받았지만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았다. 인슐린 하루 4회 주사와 경구약을 동시에 복용해도 당화혈색소가 11.1에 달했고, 이미 신장 합병증인 미세알부민뇨가 발생한 상태였다.
루와이 위 우회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2년이 지난 현재 인슐린 주사를 포함한 모든 당뇨약을 중단했음에도 당화혈색소 5.5를 유지하고 있다. 당화혈색소 5.6 이하는 정상인 수준에 해당한다. 이 환자는 담당 대학병원 내과 교수가 직접 수술을 권유한 사례인데, 젊은 나이에 이미 당뇨 합병증이 시작됐다면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극중증 당뇨환자도 수술로 완치 가능
49세 여성 환자의 경우는 더욱 극적이다. BMI 35를 넘는 고도비만에 당화혈색소 12.9, 고혈당으로 인한 대사성 산증까지 발생해 즉시 수술할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우선 인슐린으로 혈당을 안정시킨 후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3년 후 현재 인슐린을 포함한 모든 당뇨약을 중단하고 생활하며, 당화혈색소는 5.7로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체중도 45kg이나 감량했다. 고혈당으로 인한 대사성 산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최근 타계한 탤런트 김수미씨의 사망 원인도 고혈당으로 인한 대사성 산증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수술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공장우회술을 받은 또 다른 환자는 하루 1회 인슐린 주사와 두 가지 경구약을 복용해도 당화혈색소 9.5를 기록했지만, 수술 직후부터 혈당이 정상화되면서 모든 약물을 중단할 수 있었다.
38세 여성의 경우 당뇨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복용은 하지 않은 상태로 내원했다. 검사 결과 췌장 기능이 상당히 양호하고 연령도 젊어 위 절제술만으로도 당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달리 적용해 최적의 결과를 얻고 있다.
재수술을 통한 완치도 가능
3년 전 다른 병원에서 위 절제술을 받았지만 다시 체중이 늘고 혈당이 상승한 환자도 있었다. 첫 수술 시 췌장 기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에게는 위의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절제한 후 루와이 우회술로 연결하는 재수술을 시행했다. 현재 체중은 23kg 감량됐고 당화혈색소는 5.2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수술 적응증과 상담의 중요성
김 병원장은 모든 당뇨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현재 생활에 큰 불편이 없더라도 향후 신장 기능 악화 징조가 보일 때,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을 때,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때 등이다. 특히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느끼는 환자들은 당뇨 수술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당뇨 수술은 더 이상 생소한 치료법이 아니며,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치료 옵션”이며, “당뇨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과 더 건강한 미래를 계획하는 당뇨환자들이 한 번쯤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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