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의 이해,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림프종
림프종이란 무엇일까요?
림프종은 림프계를 구성하는 세포인 림프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의 한 종류입니다. 림프계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며, 림프절, 비장, 흉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림프구들이 모여있는 림프절에서 발병하나 림프가 아닌 조직에도 발병합니다. 림프절이나 실질장기를 침범하고 질병이 일정한 연결계통이 없이 일어나며, 다발성으로 나타납니다.
림프종에는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악성림프종)이 있습니다. 비호지킨림프종(악성림프종)은 림프조직에 존재하는 세포의 악성종양으로서 호지킨림프종을 제외한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77,523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호지킨림프종(C81)과 비호지킨림프종(C82~C86, C96)을 합한 악성림프종은 남녀를 합쳐서 6,08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2%를 차지했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1.4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3,536건, 여자가 2,546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4.2%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2.6%, 50대가 16.9%의 순이었습니다. 조직학적으로는 2021년의 혈액 및 림프양종양(M9590~M9989)의 전체 발생 건수 17,072건 가운데 호지킨림프종(Hodgkin lymphoma)이 2.1%를, B세포 종양(B-cell neoplasms)이 51.1%, 골수성 종양(Myeloid neoplasms)이 3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림프종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 림프종은 감염성 원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로 림프절외 NK/T-세포림프종, 이식후 림프구증식질환, 일부 버킷림프종, 말초T-세포림프종 및 호지킨림프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도 림프종과 관련이 있어 중추신경계림프종과 호지킨림프종의 발생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림프종의 초기 증상은 무엇일까요?
림프종의 초기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종종 다른 질환과 비슷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신증상으로 6개월 이상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 등이 올 수 있으며, 이를 B 증상이라고 합니다. 호지킨림프종은 주로 머리나 목 부위의 림프절종대가 잘 나타나고, 이 림프절은 서서히 자라며 통증이 없고 단단합니다. 종격동을 침범하는 경우 종괴가 커지면 기관지를 압박하여 기침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반면 비호지킨림프종(악성림프종)은 말초 림프절 종대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종괴를 형성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소화기계에 침범하면 장폐색, 출혈, 천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종은 어떻게 진단(검사)할까요?
림프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 및 림프종 아형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림프절 혹은 림프절외 장기를 조직 생검을 하거나 수술적으로 절제하여 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흉부 X-선촬영에서 비정상 소견이 나타나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병기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또한 방사선치료의 계획 수립과 림프종이 종격동, 심낭과 폐문부위를 침범했을 때 병의 치료 경과를 판단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복부 초음파 및 전산화단층촬영(CT)은 복부 및 골반의 림프종 침범 여부를 알아내기 위한 표준검사입니다. 림프종의 골수 침범 여부를 보기 위한 뼈스캔 및 골수천자 및 생검, 뇌척수액검사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한 전신 촬영이 병기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림프종의 기수별 증상, 생존율
림프종은 병기(기수)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다르며,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일수록 예후가 좋고 치료 효과도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앤 아버 병기법에 의하여 1, 2, 3, 4기로 분류하고, 체중감소, 고열, 발한 등의 유무에 따라 A, B로 세분합니다. 이러한 병기와 더불어 예후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것은 나이, 전신활력상태, 젖산탈수효소(LDH), 림프 조직 외 종양의 수 등이며 이들의 인자를 가지고 점수를 환산하여 위험도와 생존예상기간을 예측할 수 있는데 이를 국제예후인자(International Prognostic Index, IPI)라 합니다.
1~4기 : 악성 림프종이 퍼진 정도에 따른 병기
타입: 증상에 따른 병기
이러한 B증상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없는 경우와 비교하여 비교적 예후가 나쁜 경향이 있습니다.
각 기수별 효과적인 치료법
림프종의 치료는 병기, 림프종의 종류,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치료는 악성도와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주된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입니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방사선치료는 정상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용량을 사용해야 하므로 병변의 위치 및 병변의 수가 중요합니다. 또한 몇 가지 서로 다른 약제를 조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합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7년~2021년 간의 호지킨림프종(C81)의 5년 상대생존율은 86.4%(남자가 86.3%, 여자가 86.6%)이였고, 비호지킨림프종(C82-C86, C96)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4%(남자가 65.3%, 여자가 65.5%)이였습니다.
치료 부작용
림프종 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지만, 정상 세포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탈모, 구토, 설사, 피로감, 면역력 저하 등이 있습니다.
림프종 예방법
림프종의 정확한 예방법은 아직 없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금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 조언
림프종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평소에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체중이 감소하거나,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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