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메디칼 | 이로움 기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노년 건강, ‘위고비’의 재발견
노년층의 건강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특히 비만은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여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노인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어 이목이 쏠립니다.
위고비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그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이 약물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 당뇨 조절, 혈압 및 고지혈증 개선, 지방간 감소, 심지어 염증 감소와 특정 질환의 진행 억제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다각적인 건강 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약이 그렇듯 위고비 역시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위고비는 노년층의 건강을 위한 ‘만능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점과 한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위고비’의 재발견: 당뇨 치료제를 넘어선 체중 감량 효과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위고비가 본래 당뇨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은 당뇨 조절뿐만 아니라 상당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된 것입니다. 당뇨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성분이 동일하지만, 용량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김 원장은 위고비가 현재까지 출시된 약물 의존 비만 치료제 중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주사, 68주 만에 15% 체중 감량?
김기주 병원장은 위고비가 피하 주사 형태로 주 1회 투여된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은 복부 등 지방이 있는 부위에 매우 얇은 바늘로 주사를 맞으며, 통증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약 68주(약 1년 4개월) 동안 투여 시 평균적으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체중 60kg 성인 기준으로 약 9kg이 감량되는 수치입니다. 김 원장은 최고 용량인 2.4mg까지 투여하지 않고 0.5mg과 같은 저용량으로만 투여해도 상당한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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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만 환자에게 ‘위고비’가 필요한 이유: 복합 질환 개선 효과
김기주 병원장은 위고비가 노인 비만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사를 잘 못하거나 체중이 적은 노인 환자에게는 절대 금기이지만,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건강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김 원장은 위고비가 당뇨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고지혈증과 혈압을 낮추는 데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방간을 줄여주고, 체내 지방 세포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전반적으로 감소시켜 몸의 염증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염증 감소 효과는 노화 억제,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진행 억제, 심지어 암 진행 억제에 대한 일부 연구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뇌 기능 개선과 금연 효과까지? ‘위고비’의 숨겨진 잠재력
위고비는 체중 감량과 대사 질환 개선을 넘어 뇌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김기주 병원장은 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 전 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 위고비 투여 시 인지 기능 저하 진행이 억제되었다는 결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아직 사람 대상 대규모 연구는 아니지만 실험실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위고비는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성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약물의 다양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그림자: 부작용과 주의해야 할 사항
아무리 효과적인 약물이라도 부작용은 존재합니다. 김기주 병원장은 위고비 투여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특히 췌장염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혹은 갑상선 수질암(MEN)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위고비 투여 위험성이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물게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복통,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는 ‘브레인 포그(Brain Fog)’와 같이 머리가 멍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고비’, 누구에게 가장 효과적인 선택일까?
김기주 병원장은 위고비의 작용과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체지방 지수 27 이상이면서 고지혈증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들에게는 이 약물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위고비 투여를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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