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어린이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상 어린이 비만 치료 뒤로 미뤄서는 안돼!
2023년 1월 미국소아과학회는 더이상 비만 어린이 치료를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며 15년 만에 새로운 어린이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소아과학회가 발표한 새로운 어린이 비만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세 전후의 어린이들도 비만 정도에 따라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12세 이상 비만 어린이들에게는 소아과 전문의가 비만치료제를 처방해야 한다. 13세 이상 고도비만 어린이의 경우 베리아트릭 수술로 불리는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도록 권고했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소화기관을 성향에 비만 원인을 없애는 수술로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등이 포함된다.
미국소아과학회가 이처럼 공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유는 당뇨 등 성인병 질환을 예방하려면 조기에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한 미국소학과학회의 산드라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조심스럽게 기다리며 치료를 지연시키는게 비만 아동에게 적절하다는 증거는 없다. 소화비만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당뇨비만대사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민병원 김종민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고등학생도 병적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비만대사수술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데, 병적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그냥 고등학교 졸업하고 오라고 한다.
(당뇨비만대사수술을 받게 되면) 운동에도 전념해야 하고, 식생활도 적응 시기도 길다. 그런데, 중고등학교 때 입시 공부하면서 운동하고, 식생활 적응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지금 당뇨비만대사수술을 당장 안 해주면 이 학생의 건강이 더 나빠질 거라고 생각 되면 수술 해주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졸업 이후에 본인이 운동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뼈 성장도 완료되고 그리고 보험 급여도 인정받을 수 있는 때 그때가 18세는 넘어야 되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은 만 18세 이상 뼈 성장이 완료된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병적 비만으로 인하여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거나 크게 우려될 경우에는 대사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어린 나이의 환자는 수술이 복잡하지 않고 해부학적으로도 소화경로의 변화가 없는 위소매절제술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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