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수병이 50배 더 위험? 수돗물보다 50배 많은 미세플라스틱, 일상의 숨은 독이 되어 돌아오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생수병 속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수돗물 대비 50배나 높다는 사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렇게 체내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이 뇌혈관을 막고 뇌세포에 침투해 영구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지장애와 직접적 연관성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멸치 한 묶음을 섭취할 때보다 생수병 하나를 마실 때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한다는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은 무엇일까.

0.5mm 이하 미세입자가 뇌세포 침투, 영구 정착의 공포
환경과학계에서는 크기 0.5mm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한다. 이보다 더 작은 100nm 미만 입자는 나노플라스틱이라 명명한다. 문제는 이들 초미세 입자의 체내 이동경로다.
큰 덩어리 플라스틱은 소화과정에서 대변으로 배출되지만,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소장에서 흡수돼 혈류를 따라 전신을 순환한다. 상당량은 간에서 걸러져 담즙을 통해 배출되나, 극소형 입자들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조직에 도달한다.
뇌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은 미세혈관을 폐색시키거나 뇌세포 내부로 침투해 영구 정착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뇌 내 플라스틱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생수병 제조과정의 구조적 한계, 미세입자 발생 불가피
생수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되는 이유는 제조공정에 있다. 플라스틱 제조 시 고분자 알갱이들을 고온 고압으로 압착하는 과정에서 일부 입자들이 불완전하게 결합된다.
이렇게 약하게 결합된 플라스틱 입자들은 온도변화나 물리적 충격으로 쉽게 탈락한다. 특히 냉장보관 후 상온 노출 시 부피 변화로 인해 표면 플라스틱이 대량 박리된다. 등산용 생수병처럼 온도 변화가 큰 환경에 노출된 제품일수록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일회용 생수병을 재사용할 경우 반복적인 세척과 건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표면 마모가 가속화돼 미세입자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효소식품 제조나 기름 보관 등 일회용 용기 재활용 시에도 동일한 위험이 발생한다.

수돗물 끓이기만 해도 90% 제거, 석회석 성분이 핵심
미세플라스틱 제거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은 수돗물 끓이기다. 수돗물에 소량 용해된 석회석 성분이 고온에서 침전물을 형성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흡착해 큰 덩어리로 만든다.
석회석 농도가 높은 경수 지역에서는 끓이기만으로도 90% 이상 미세플라스틱 제거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의 연수에서도 30% 이상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과학자들이 제안하는 ‘꼼수’는 칼슘카보네이트(석회석)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칼슘 가루를 소량 첨가해 저온에서 충분히 용해시킨 후 끓이면 미세플라스틱 흡착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후 100% 펄프 커피필터로 걸러내면 간단하게 정화된 물을 얻을 수 있다.
정수기 vs 브리타 필터, 나노플라스틱은 한계 존재
정수기는 기본 장착된 필터로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을 차단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한 선택이다. 단, 100nm 이하 나노플라스틱은 필터 통과가 가능해 완전 차단은 어렵다. 필터 교체주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정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브리타 같은 간이 정수기도 미세플라스틱 제거에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 활성탄과 이온교환수지 조합으로 대부분의 미세입자를 걸러낸다.
세탁기가 최대 오염원, 합성섬유 의류 관리법
의외의 미세플라스틱 대량 발생원은 가정용 세탁기다.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섬유 의류 세탁 시 미세한 섬유조각들이 하수로 배출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 이렇게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은 식물과 어류를 거쳐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온다.
최신 세탁기 중에는 미세플라스틱 차단 필터를 장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세탁기 사용자는 합성섬유 의류를 면 재질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면 직접적인 마모를 줄일 수 있다.
건조기 사용을 자제하고 자연건조를 택하는 것도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방법이다. 고온 건조과정에서 합성섬유로부터 더 많은 미세입자가 비산되기 때문이다.

테플론 프라이팬의 숨겨진 위험, 영원한 화학물질 주의보
테플론 코팅 조리기구 제조 시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환경에서 천년 이상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코팅된 제품에서는 PFAS가 검출되지 않지만, 불량품의 경우 초기 가열 시 연기 발생과 함께 유해물질이 방출된다.
PFAS는 체내 축적 시 갑상선 호르몬 교란, 발암 위험 증가, 간독성 유발 등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심각한 건강 위해를 초래한다.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작용해 호르몬 불균형도 야기한다.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나 고급 화장품 용기에도 PFAS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리수거가 미래 자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필요성
플라스틱 분리수거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환경과학자들은 여전히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재활용률이 낮더라도 분리보관된 플라스틱은 미래 기술발전으로 유용한 화학물질 추출이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폐기는 환경 내 마모를 가속화해 미세플라스틱 대량 생성으로 이어진다. 해양오염이 심화되면 전지구적 환경악화와 함께 미세플라스틱이 식물연쇄를 통해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개인 차원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와 함께 재사용 가능한 대체재 선택이 미세플라스틱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핵심 전략이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수돗물에 ‘이것’ 한 알만 넣으세요! 물 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 싹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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