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이 춤춘다? 돌연사의 그림자, 심실 부정맥!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우리 몸에 생명을 불어넣는 심장. 하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의 펌프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심실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실 부정맥은 심실 빈맥, 심실 조기 수축, 그리고 가장 위험한 심실 세동으로 나뉩니다. 심실 세동은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상태로, 혈액을 온몸으로 공급하지 못해 즉각적인 심정지를 유발하며 수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최근 2년 전부터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 이상을 경험하고 있는 전우 씨는 “누워 있거나 업무를 볼 때 심장이 쿵쿵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라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정상적인 성인의 분당 맥박수는 60~100회이지만, 그는 150회 이상 빠르게 뛰는 빈맥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심장의 두 개의 심방과 심실은 전기 신호에 따라 규칙적으로 수축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킵니다. 하지만 심실 빈맥과 같이 심실의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결국 심실 세동으로 이어져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실 부정맥, 그 원인은 무엇일까?
심실 부정맥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과거 앓았던 심장 질환, 알코올 또는 바이러스 감염, 자가 면역 반응으로 인한 심장 근육 염증 등이 심실의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 생성을 유발하여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심실 빈맥의 경우, 약 90%는 기존의 심장 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므로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적을 만드는 심장의 외침: 제세동기의 역할
죽음의 문턱에서 여러 번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지태 씨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가슴에 삽입된 제세동기입니다. 심장 마비로 의식을 잃을 때마다 제세동기는 자동으로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녀는 고혈압 관리 소홀로 인해 심장 판막 조직이 두꺼워지고 판막 부전이 발생했으며, 이는 확장성 심근증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심실 부정맥을 유발했습니다.
제세동기는 위험한 부정맥이 감지되면 1~2분 이내에 강한 전기 자극을 전달하여 정상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 기기입니다. 일반적으로 5~10년의 수명을 가지며, 배터리 교체 시기가 되면 수술을 통해 새로운 기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잦은 제세동기 작동, 또 다른 고통의 시작?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
여러 차례 실신을 경험했던 이가연 씨 역시 제세동기 덕분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전기 충격은 그녀에게 또 다른 고통과 불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의료진은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전기 회로를 차단하는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은 대퇴맥을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심장 내부로 삽입하여 부정맥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 경로를 찾아낸 후, 고주파 에너지로 해당 부위를 태워 차단하는 시술입니다. 3차원 영상 장치를 활용하여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잦은 제세동기 작동을 줄이고 부정맥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간과할 수 없는 심실 부정맥의 원인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갱년기 증상으로 착각했던 김수미 씨는 심실 부정맥 진단 후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의 주요 원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고 합니다.
심실 조기 수축은 정상 성인의 약 4~50%가 경험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그 빈도가 잦을 경우 심장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은 심실 조기 수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심근경색 후 찾아온 악성 부정맥, 희망은 있는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신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이송백 씨는 이후 악성 심실 부정맥을 겪게 되었습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심실 빈맥으로 인해 극심한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심정지 직전까지 가는 위험한 상황을 여러 번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는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 후에도 잦은 작동으로 인해 심장 마비에 대한 공포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악성 심실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상된 심장 근육 주변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여 심실 빈맥이나 심실 세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고주파 전극 도자 절제술을 통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누워서 잠들 수 없는 고통, 말기 신부전과 심실 부정맥
2018년 부정맥으로 심정지를 경험했던 송영수 씨는 이후 신부전 진단을 받고 6~7년간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점점 악화되어 최근에는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의 말기 신부전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특히 누웠을 때 숨이 가빠지는 증상으로 인해 편히 잠들 수 없는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심실 부정맥의 근본적인 원인이 심장 기형인 송영수 씨의 경우, 꺾인 대동맥 혈관 모양으로 인해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폐부종, 간부종,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했으며, 결국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기증자를 기다리는 동안 좌심실 보조 장치(인공 심장)를 삽입하여 심장 기능을 보조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좌심실 보조 장치는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생명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환자는 일상생활 복귀는 물론 심장 이식 성공률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돌연사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개선
심실 부정맥은 심장 질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돌연사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 패치형 심장 모니터링, 심장 초음파 검사, 운동 부하 검사 등 다양한 진단 방법을 통해 심실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금연, 절주, 카페인 섭취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등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부정맥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실 부정맥, 더 이상 죽음의 그림자가 아닙니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심장을 되찾고 희망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심장 뛰는 소리가 머리에 울렸어요” 쿵쾅쿵쾅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어렵다면|조금만 대처가 늦어도 사망까지, 심실 부정맥|제세동기의 기적|명의|#EBS건강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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