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손을 씻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여름철 유행 감염병 (수족구, 유행성 눈병) 예방 수칙, 지금 바로 알아야 할 모든 것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영유아와 아동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은 수족구병과 유행성 눈병은 여름철 대표적인 불청객으로 꼽힌다.
이들 질환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을 보인다. 감염 경로 역시 침방울, 콧물, 물집 진물, 변 등 다양하여 일상생활 속에서의 주의가 필수적이다.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초기 증상부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무서운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아이와 가족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수족구병, 어떤 증상이고 어떻게 전파될까?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71 등에 의해 발생하며, 여름과 가을철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손, 발, 입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 엉덩이 등 다른 부위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이며,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물집의 진물, 감염된 사람의 변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특히 기저귀를 갈거나 용변 뒤 손 씻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파 위험이 높아진다.
유행성 눈병, 증상과 전파 경로 파악하기
유행성 눈병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정식 명칭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눈의 충혈, 통증, 이물감, 눈곱,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각막염으로 시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지며, 환자의 눈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이 묻은 손이나 수건, 비누, 문고리 등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로 비교적 짧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최소 2주간 전염력이 유지된다.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 올바른 손 씻기 실천
여름철 유행하는 수족구병과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강력한 수단은 바로 올바른 손 씻기이다.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사이, 손등, 손목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씻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기저귀를 갈아준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와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으나, 눈에 보이는 오염이 있다면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한다.

개인위생 관리 및 환경 소독의 중요성
손 씻기와 더불어 개인위생 관리와 주변 환경 소독도 감염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또한, 개인 수건, 컵 등의 물건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족구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배변 처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물건을 소독할 때는 가정용 소독제(락스 희석액 등)를 사용하되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자주 만지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여름철 수족구병과 유행성 눈병 같은 유행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환경 청결 유지가 핵심이다.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생활화하고, 개인 물품을 철저히 관리하며, 자주 접촉하는 환경을 소독하는 등 간단하지만 꾸준한 실천만이 감염병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아동이 있는 가정과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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