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끗하고 현대적인 공공장소에서 동양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
대한의사협회,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국민 경각심 촉구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증가와 바이러스 검출률 상승 등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민의 철저한 예방과 대응을 권고했다.
2025년 7월 셋째 주 기준, 코로나19 관련 주요 지표가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며,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협회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심 증상 발현 시 신속한 의료기관 방문을 당부했다.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 주요 지표로 확인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3주 연속으로 소폭 증가하며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2025년 7월 셋째 주 기준,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23명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4주간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주목할 점은 전체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약 60%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위험군의 감염 취약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이들 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됐다.
뿐만 아니라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과 하수 감시를 통한 바이러스 농도 수치 모두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여름철 유행의 확산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XDV 계열의 NB.1.8.1 하위 변이로, 전체 검출률의 84%를 차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NB.1.8.1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과는 확인됐으나,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지고,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 다중이 밀집하는 경향이 있어 호흡기 전염병인 코로나19의 유행 규모가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협회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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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예방 및 대응 수칙 강조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대한의사협회는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실천 수칙을 권고했다.
1. 개인위생 수칙 철저히 지키기
- 손 씻기 생활화: 비누와 물을 사용하여 최소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 사용이 어려운 경우 휴대용 손 소독제를 활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위생적으로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며, 기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실내 환기 자주하기
- 실내에서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현저히 높아진다. 이에 따라 협회는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는 공기 중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됐다.
3. 코로나19 의심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 발열,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 만성 질환자, 임신부, 면역 저하자 등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의심 증상 발현 시 조기에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것을 특별히 권고했다.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확진자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제 유통 문제에 대한 정부 촉구
대한의사협회는 현행 코로나19 치료제 정부 공급 중단과 시중 유통망을 통한 구매 방식 전환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제 처방을 받은 이후 인근 약국에서 해당 약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의협은 정부가 일선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여 국민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판단됐다.
국민 협조와 보건 당국과의 협력으로 감염병 위기 극복
대한의사협회는 국민 건강 보호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질병관리청 및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국민 개개인의 기본적인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번 권고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 수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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