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수해 현장에 온정 손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총력 의료지원 나서
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의료계가 신속하게 재난 현장에 투입돼 이재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김택우 회장의 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의협과 공동으로 긴급 의료지원에 참여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의료계는 단순한 구호 활동을 넘어 재난 대응 시스템의 체계적인 개선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미래 재난 상황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강조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 경남 산청 수해 현장 찾아 직접 의료 봉사 전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7월 2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을 찾아 의협 재난의료지원단과 함께 구호 및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김 회장은 피해가 심각한 산엔청복지관 내 거점 진료소에서 직접 이재민들을 진료하며 현장 의료 활동에 참여했다.
의사, 간호조무사, 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의협 재난의료지원단은 장시간 의료 지원을 이어갔다. 특히 의협 재난의료지원단은 진료버스를 활용해 접근이 어려웠던 산청군 내수마을을 방문, 영양 수액 처치와 상담 치료 등 찾아가는 진료를 병행했다. 도로 유실로 인해 진료버스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7월 26일에는 모고마을 방문 진료를 계획하는 등 주말에도 지속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의협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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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복구 위한 온정의 손길, 총 4천만 원의 성금 전달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료 봉사 활동과 더불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회장은 이승화 산청군수,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의협 자체 회원 모금으로 조성된 성금 3천만 원을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경상남도의사회도 1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김 회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의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따뜻한 온정이 모여 조성된 이 성금이 수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난의료시스템 구축 필요성 강조 및 지자체와 협력 논의
이번 수해 현장 방문에서 김택우 의협 회장은 재난·재해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난의료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재난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행동 지침과 세부 매뉴얼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이승화 산청군수도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의료봉사 활동 덕분에 이재민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며, 의협이 제안한 재난의료시스템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김 회장과 의료진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의 만남을 통해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의료 현황 등을 논의하고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긴급의료지원 현장 핵심 역할 수행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역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지역에서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펼치며 이재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간무협은 의협,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재난 의료지원 활동을 추진했으며, 지난 7월 23일부터 현장에 파견된 간호조무사들은 진료 보조 및 처방 지원 등 실질적인 현장 간호 업무를 통해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했다. 특히 산청 지역 이재민 중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높아 건강 취약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간무협은 생활 밀착형 보건 서비스와 감염 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은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할 책임이 있다”며, “보건의료 법정단체이자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이재민과 복구 지원 활동가의 건강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간무협은 이번 산청 지역 지원 외에도 올해 4월 경북 의성·안동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최상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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