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를 위해 협력하며 소통하는 의료진의 모습
전공의 필기시험 개별 접수 전환, 의료계 소통 강화
2025년 하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의 접수 방식이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존 수련병원 중심의 일괄 접수에서 벗어나, 지원자 개인이 직접 응시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 과정을 확립하며, 지원자 개개인의 책임감 있는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중대한 변화로 풀이된다.
동시에 의료계 내부에서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주요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병협, 전공의 필기시험, 개인별 접수 도입과 응시 절차 상세
대한병원협회(이성규 회장) 수련환경위원회 사무국은 2025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과 관련해 중요한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과거 수련병원 또는 기관이 지원자 원서를 취합해 접수하던 관행을 폐지하고, 앞으로는 응시자 개인이 직접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전공의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혹시 모를 불공정 요소의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며, 지원자 편의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병협 측은 밝혔다.
필기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오는 2024년 8월 4일 월요일부터 8월 5일 화요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전공의 전형 시스템(https://kha.career.co.kr)에 접속하여 직접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짧은 접수 기간이기에 지원자들은 반드시 이 기간을 엄수하여 착오 없이 지원 절차를 완료해야 할 것이다.
필기시험은 접수 마감 후 약 10여 일 뒤인 8월 16일 토요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개별 접수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지원자들은 본인의 책임 아래 지원 절차를 정확히 이행하고,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시험 일정과 접수 방법 등 상세한 정보는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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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필기시험 응시 자격 및 유의사항
이번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대상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자(가정의학과 지원 예정자 포함)와 인턴 수료 예정자 또는 이미 수료한 자다. 특히 2024년 2월에 수련 공백이 발생했던 인원도 응시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2025년 하반기 모집 이전에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불합격한 자, 그리고 2024년 중도 사직 또는 임용 포기자로서 2024년 합격했던 수련병원이나 수련 전문 과목이 아닌 다른 곳에 지원하거나 수련 전문 과목을 변경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자가 해당된다.
다만, 2024년에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했던 병원 및 과목으로 다시 복귀하고자 하는 경우는 필기시험 응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위원회 사무국은 이러한 시험 시행 계획을 전국 수련 병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응시 예정자들이 혼란 없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응시 자격에 대한 미숙지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전 반드시 상세한 자격 요건을 숙지해야 한다.
레지던트 필기시험은 태블릿 PC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는 시험 환경의 표준화를 통해 공정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시험 관리 및 채점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적인 방식이다. 응시자들은 태블릿 PC 사용법, 문제 풀이 기능 활용법, 답안 제출 방법 등 상세한 교육 자료를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sinim.kha.or.kr) 내 ‘자료실-지침’ 섹션에서 미리 확인하여 시험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시험 전 모의 연습을 통해 시스템에 충분히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며,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시험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의료 현안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한편, 대한의사협회(김택우 회장)와 대한병원협회(이성규 회장)는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의료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회동은 제43대 의협 집행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양 단체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무면허 의료 행위 관련 행정처분 강화 문제 해소, 의료 전달 체계의 효율화, 필수의료 인력 확보 방안 등 현재 의료계가 당면한 여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의료 현장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들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공백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장기화된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 협회는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을 정례화하고 의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의료계의 목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대변함으로써 정책 결정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 방향 모색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의료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단결된 힘과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은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병원협회와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면허 의료 행위 등 의료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의료계가 당면한 여러 현안들은 특정 단체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의협과 병협이 함께 지혜를 모아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상생 협력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은 물론, 필수의료 분야 강화와 지역 의료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단체가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을 위한 의료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선발 절차의 공정성 강화와 의료계 주요 단체들의 소통 확대는 의료 인력의 질적 향상과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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