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강행, 전공의 미래 위협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강행에 대한 강한 반발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의 정책이 의료 시스템을 파국으로 이끌고 있으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3월 1일, 정부가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과 13명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방침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제약회사 직원, 집회 동원 의사 보도는 거짓보도
의협 비대위는 특히, 최근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겠다고 말한 의사가 있는 것처럼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거짓 보도라고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만약 이러한 의사 회원이 있다면, 의협이 먼저 나서 회원을 징계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당사자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에 대해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불순한 의도로 잘못된 정책을 만들어낸 인물들의 책임을 물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한민국 의료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났다고 해서 국민 의료 이용이 불편해지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
의협 비대위는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진료실,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하고 있는 11만 명의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고 해서 국민들의 의료 이용이 불편해지는 지금의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제 대한민국 의료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의사들이 하나되어 새로운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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