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 의협, 현 사태를 새로운 의료시스템 구축의 계기로 삼아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와 전공의 복귀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현 사태를 대한민국 새로운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을 통해 의료 혁신을 이끌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 사과 환영, 신뢰 회복의 중요성 강조
대한의사협회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의료계와 정부 간 마찰로 인해 국민과 환자가 겪었던 불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협은 이번 사과가 정부가 의료 현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중요한 시그널로 해석하며, 이는 신뢰 구축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의협의 오랜 주장에 부합하는 인식이라고 분석했다. 신뢰 기반의 소통과 협력이 향후 의료 정책 수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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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혁신 논의, 현장 중심 정책 수립 요구
정 장관이 언급한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 추진’과 ‘지역, 필수, 공공 의료 강화’ 방침에 대해 의협은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제시된 의료 관련 위원회가 단순히 다양한 시각을 담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 미래를 목표로 나아가는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의협은 과거와 같이 의료진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거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의료 전문가들이 소외되는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진정한 의료 혁신은 탁상공론이 아닌,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책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의협은 거듭 강조했다.
전공의 복귀 결정 환영, 지원책 마련 촉구
의협은 어제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방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일부 미흡한 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수련의 이해당사자들이 직접 모여 합의점을 도출해 낸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협은 줄곧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이번 결정 방식이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의협은 향후 수련병원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2025년 3월 군 입대를 앞둔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의료제도 정립 위한 국가적 노력 강조
현재 의료 현장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교육 현장으로 의대생들이 돌아오는 상황은 단순한 복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의협은 진단했다. 이들의 복귀 자체가 주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왜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사회적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이다.
의협은 이미 이전 상태로의 완전한 회귀는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지나온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 새로운 의료 시스템이 확고히 자리 잡는 초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범국민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정책 집행 과정을 기대하며, 언제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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