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유방암 정보 이해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 암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현대 여성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암 발생은 총 277,523건이며, 그 중 유방암은 총 28,861건 발생했으며, 전체 암 발생의 10.4%로 암 발생 순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유방암은 여자 중 총 28,720건 발생했으며, 여자 전체 암의 21.5%로 1위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은 56.2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3년 12월 발표자료)
한국 여성의 유방암은 아직까지는 서구에 비해 약 1/3 정도의 낮은 발생빈도를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 그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서양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60대 이후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에서 호발하는데 반해, 한국 여성은 특징적으로 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여 폐경 전 여성 유방암의 비율이 약 60%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유방암의 발병 연령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막연히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나, 정확한 정보와 예방 방법을 알고 있다면 조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유방암이란 무엇일까요?
유방암은 유방 조직에 생긴 악성 종양으로, 유방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유방암의 종류와 원인
유방암은 발생 부위와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유관암과 소엽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유방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호르몬,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 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호르몬 :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유방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으므로 해당되시는 분은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40대 이후의 여성
-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 만삭 분만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
유방암의 증상
초기 유방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아주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고,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합니다. 이상과 같은 증상들이 느껴지신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 및 부작용
유방암은 유방촬영술, 유방 초음파,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유방암 치료 방법은 암의 종류,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사용됩니다.
- 수술: 종양만을 제거하는 성형술, 전 유방을 제거하는 전유방절제술, 혹은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수술 후 유방암 환자에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유방암의 후유증으로는 겨드랑이 부위에 물이 고이는 증상(장액종),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이상 감각, 림프 부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림프 부종이란 수술을 받은 쪽의 팔이 붓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림프절이 제거되어 림프액이 적절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팔에 남아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게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하여 림프절의 절제를 가능한 한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림프절곽청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 후 림프부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 방사선치료 : 수술 후 남은 암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며,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방암 방사선 치료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피부 자극, 유방 내 부종, 햇볕에 탄 효과 등입니다. 피부 반응은 6~12개월 후면 없어집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로도 림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대개 치료 후 3~4주 후에 나타납니다.
- 항암 치료: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약물 치료로, 주로 정맥 주입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모든 종류의 화학요법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 전신 쇠약, 탈모, 백혈구 수치 저하, 조기 폐경 등입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대개 일시적이며, 환자마다 차이가 큽니다. 이런 부작용은 환자에게 매우 힘들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구토를 완화하는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발도 많이 개발되어 머리가 빠진 사실을 알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 호르몬 치료: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항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tamoxifen)을 사용하는 경우에 폐경 후 증상(안면 홍조), 정맥혈전증, 자궁내막암의 발생 증가와 같은 몇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목시펜은 반대편 유방암의 발생을 50% 정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보다는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최근에 폐경 이후 환자에게 사용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부작용으로 골다공증과 관절통이 올 수 있습니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폐경 이후 난소 이후에서 생성되는 소량의 여성호르몬의 생성마저도 억제합니다. 이로써 일반적인 폐경 여성에게도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골다공증 검사 및 칼슘 제제 복용 등을 권장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골다공증 예방주사제도 권장합니다.
- 생물학적 치료: 암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여 암을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 검진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 정기적인 자가 검진: 매달 한 번씩 유방을 스스로 검진하여 변화를 확인합니다.
- 정기적인 의료 검진: 만 40세 이상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유방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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