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3.5배 인상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의료인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진찰료는 평소의 3.5배로 인상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응급의료 체계의 안정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특별 대책을 수립하고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동안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 주셨다”고 전하며, 의료기관과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의관, 공보의, 진료 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을 투입하여 응급실 의료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강조하며, 응급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에 대해서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응급의료 인력 등 명절 연휴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이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바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하며, 국무위원들에게는 현장을 직접 찾아 격려하고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지도록 챙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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