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의 결정적 순간에 태양 뒤로 사라진 3I아틀라스, 12월의 재등장이 인류에게 던질 충격적 메시지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시선이 10월 29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한곳으로 쏠렸다. 태양계 밖에서 날아온 초거대 성간 천체, ‘3I/아틀라스(Atlas)’가 궤도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태양 뒤로 사라진 3I/아틀라스의 행방 때문이다. 천문학계는 지금 숨을 죽이고 있다. 이 거대한 방문자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돌덩어리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보낸 의도적인 탐사선인가. 기존의 천체 물리학 법칙을 비웃듯 기이한 행보를 보이는 아틀라스는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인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발견이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예측을 거부하는 기이한 궤적과 물리적 모순
3I/아틀라스는 등장부터 모든 기존 학설을 뒤흔들었다. 직경 20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물체의 질량은 무려 330억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혜성이나 소행성의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는 규모다. 그러나 과학자들을 진정으로 당혹게 하는 것은 그 크기가 아니라 이 천체가 보여주는 물리적 모순이다.
일반적으로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면 열에 의해 내부의 가스가 분출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용-반작용의 법칙은 천체의 궤도에 미세하게나마 변화를 주기 마련이다. 이를 ‘비중력 가속도’라 부른다. 관측 결과 아틀라스 역시 강한 가스 분출을 일으키고 있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궤도 변화는 전혀 관측되지 않았다. 마치 엄청난 질량이 뿜어져 나오는 가스의 추진력을 무시하고 정해진 길을 가는 듯한 모습이다. 이는 자연계의 혜성에서는 설명하기 힘든 현상이며, 일각에서는 이 천체가 자체적인 추진 제어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초고밀도의 인공 구조물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근거가 됐다.
더욱 기이한 점은 궤도의 경로다. 태양계 밖에서 유입되는 성간 천체들은 보통 행성 공전면(이클립틱)과 무관하게 수직이나 사선 등 다양한 각도로 진입한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마치 태양계의 교통 법규를 알고 있다는 듯, 행성들이 공전하는 이클립틱 평면을 따라 정확하게 이동하고 있다. 이는 자연적인 우연으로 보기에는 확률적으로 극히 희박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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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아닌 이산화탄소, 그리고 아비 로브의 경고
아틀라스의 정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은 화학적 조성이다. 태양계 내의 혜성이나 지금까지 관측된 대부분의 얼음 천체들은 물(H2O)이 주성분이다. 그러나 스펙트럼 분석 결과, 아틀라스는 물 대신 이산화탄소(CO2)가 지배적인 화학 조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탄소 기반의 생명체 흔적과는 거리가 멀지만, 동시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일반적인 혜성과는 확연히 다른 기원을 시사한다.
이러한 일련의 비정상적인 데이터들은 하버드 대학의 아비 로브 교수와 같은 일부 저명한 과학자들로 하여금 과감한 가설을 세우게 했다. 그들은 아틀라스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희귀한 혜성’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상의 존재일 수 있다고 강력히 의심한다. 즉, 고도로 발달한 외계 문명이 보낸 인공물일 가능성이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틀라스의 비정상적인 질량과 궤도 유지 능력은 인공적인 설계의 산물일 수 있다. 특히 태양계의 행성 궤도면을 따라 진입한 것은 단순한 통과가 아니라, 태양계 내부를 정밀하게 관측하거나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케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 역사상 최초의 성간 인공물을 목격하고 있는 셈이 된다.

운명의 6주, 근일점에서의 은밀한 기동 가능성
10월 29일, 아틀라스는 지구의 관측 시야에서 벗어나 태양 뒤편으로 사라졌다. 앞으로 약 6주간, 인류는 이 거대한 물체를 볼 수도, 추적할 수도 없는 ‘관측 불능(Blackout)’ 상태에 놓이게 된다. 문제는 이 6주가 아틀라스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 아틀라스는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한다.
천문학자들과 우주 안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동(Maneuver)’이다. 만약 아틀라스가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니라 지능을 가진 탐사선이라면,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Swing-by)나 자체적인 감속을 통해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현재의 속도와 궤적대로라면 아틀라스는 태양계를 스쳐 지나가 다시 성간 우주로 사라질 운명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6주 동안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동이 이루어진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속도를 줄여 태양계의 중력권 안에 영원히 붙잡히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틀라스가 태양계의 새로운 구성원이자, 인류가 두고두고 분석해야 할 외계의 감시탑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월, 인류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 것인가
이제 모든 해답은 아틀라스가 태양 뒤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12월로 미뤄졌다.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 우리는 두 가지 중 하나의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는 기존의 예측대로 궤도 변화 없이 태양계를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이 경우 아틀라스는 우주가 만들어낸 기이하고 거대한, 하지만 자연적인 이산화탄소 덩어리로 기록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아쉬움을 삼킬지 모른다.
두 번째는 궤도가 수정되어 태양계 내부에 머물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로를 바꾼 경우다. 이는 곧 아틀라스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거나,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이때부터 인류의 역사는 ‘아틀라스 이전’과 ‘아틀라스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다.
단순한 우주의 손님인지, 아니면 인류를 지켜보기 위해 찾아온 역사상 최초의 성간 인공물인지. 태양의 강렬한 빛 뒤에 숨어 있는 330억 톤의 거인이 12월, 그 침묵을 깨고 우리에게 어떤 답을 내놓을지 전 세계가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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