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고혈압학회 2024 부산학술대회, 다양한 주제와 실습을 통한 알찬 학술 프로그램 선보여
지난 11월 3일, 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 힘내라내과의원)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2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고혈압 진료의 최신 지식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사전 신청이 시작된 지 불과 5일 만에 모든 좌석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고혈압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의료진의 열의와 관심이 반영된 행사였다.
다양한 주제와 실습을 통한 알찬 학술 프로그램
이번 학술대회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고혈압의 다양한 진단 및 치료 방안, 최신 트렌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법 등을 다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의 중요성 – 혈압계 선택과 관리(평택성모병원 심장내과 현철원 과장) ▲기립성 저혈압과 자율신경장애(권기익내과의원 권지은 원장) ▲비만과 고혈압(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 ▲최신 고혈압 진료지침(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유기동 교수)에 관한 강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고혈압 진단과 관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심방세동 치료와 ChatGPT의 의료현장 활용법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가 진행됐다. ▲심방세동 치료 – 시술 시점 결정(노태호바오로내과의원 노태호 원장), ▲의사에게 필요한 ChatGPT 활용 노하우(한국의학연구소 안지현 교육연구부장), ▲고혈압 치료 관리의 새로운 지표(만성질환관리제)(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조재형 교수) 등의 주제가 다뤄지며 의료진의 임상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심장초음파 시작하기(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순환기내과 김은영 과장) ▲경동맥초음파 시작하기(안성성모병원 심장내과 정내인 과장) 주제로 초음파 강의와 실시간 시연이 이어졌다. 특히 실습 위주의 초음파 검사 시연은 의료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초음파 검사 기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대국민 캠페인과 글로벌 교류로 고혈압 인식 제고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이혁 회장 취임 이후 학회 홈페이지(clinicalhypertension.kr)를 개편하고, 유튜브 채널 ‘알기 쉬운 고혈압’(www.youtube.com/@HomeBPKorea)을 개설하며 고혈압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추석 기간 중에는 고혈압 알리기 카드뉴스를 배포해 대중에게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고혈압학회에 임원단이 방문해 양국 간 고혈압 관리 전문가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일본의 고혈압 관리에 대한 최신 지식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향후 더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교육 확대 및 출판 계획으로 일차 진료 지원 강화
학회는 의사 대상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임상고혈압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심장초음파 및 경동맥초음파 웨비나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일차 진료 의사들이 현장에서 고혈압 환자를 진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개정판)’과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 도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이혁 한국임상고혈압학회 회장은 “고혈압 진료에 있어 지방 회원들의 초음파 강의에 대한 수요가 많아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방 학술대회 개최와 초음파 교육을 강화해 일차 진료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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