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에서 소득과 재산의 균형을 상징하는 이미지입니다.
2025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당신이 알아야 할 핵심은?
국민 누구나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민건강보험. 그 재원을 마련하는 핵심 장치가 바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다. 이 체계는 가입자의 소득과 재산 등 부담 능력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며, 크게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뉘어 적용된다.
특히 지역가입자의 경우, 과거 소득 파악의 어려움과 함께 재산, 자동차 등에 대한 과도한 보험료 부과로 저소득층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 차례 부과체계를 손질해왔고, 2022년 2단계 개편을 통해 소득 중심으로 전환하며 재산과 자동차의 영향력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해당 개편의 목표는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까지도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 문제나 재산 변동 반영의 지연 등으로 인해 보험료 산정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과연 현재의 부과체계는 모두에게 공정한가? 당신의 보험료는 어떻게 산정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면 주목해 보자.

직장가입자, 소득 기준 명확한 산정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비교적 명확한 기준에 따라 산정된다. 기본적으로 근로소득인 소득월액(정확히는 기준소득월액)에 건강보험료율을 곱하여 계산한다.
2025년 현재 적용되는 보험료율은 변동될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이 소득월액 기준을 따른다. 이렇게 산정된 보험료는 가입자인 근로자와 사용자인 회사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만약 직장가입자에게 근로소득 외에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이 있다면, 해당 소득에 대해서도 별도의 소득월액 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된다. 이는 고소득자의 보험료 부담을 늘려 형평성을 맞추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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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입자, 소득 중심 전환의 영향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산정은 직장가입자에 비해 복잡하다. 과거에는 소득, 재산(토지, 건물, 주택 전월세), 자동차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점수제’로 계산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2022년 2단계 개편 이후, 소득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재산과 자동차의 영향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특히 일정 가액 이하의 자동차에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대폭 경감했으며, 재산에 대해서도 기본 공제 금액을 높이는 등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개편 이후 많은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인하됐지만, 여전히 재산 변동이나 소득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한 산정의 정확성 및 형평성 문제는 남아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속되는 논의와 향후 부과체계 방향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국민의 부담 능력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과제다.
2022년 개편으로 상당 부분 소득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지역가입자의 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또한, 은퇴 후 소득은 줄었으나 보유한 재산으로 인해 높은 보험료를 내는 경우 등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부담 능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부과체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인구 구조 변화나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2025년 현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과거에 비해 소득 중심으로 상당 부분 개편됐다. 특히 지역가입자의 재산 및 자동차 부담이 줄어들면서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지역가입자의 소득 파악 한계와 재산 보유자들의 형평성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험료 산정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자신의 소득과 재산 변동에 따른 보험료 변화를 주시하고 관련 제도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 부과체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에 맞춰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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