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수국 축제 총정리, 전국 명소 4곳 일정과 볼거리
올여름 Instagram을 수놓을 꽃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수국 축제가 그 해답이다. 제주 마노르블랑의 프렌치 감성부터 울산 장생포의 바다 뷰 수국길까지,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다채로운 테마와 규모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각 지역별 축제 기간이 다르고 특색도 제각각이어서 미리 일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특히 강진과 공주의 수국 축제는 단 3일간만 열려 더욱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과연 어느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을까?

제주도 수국 여행의 양대 산맥, 마노르블랑과 휴애리,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제주도는 국내 수국 명소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두 곳이 특히 주목받는데,
먼저 마노르블랑 수국축제는 2025년 5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려 100일간 진행된다. 여름 성수기에도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마노르블랑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별장을 연상시키는 하얀 건축물과 알록달록한 수국이 어우러져 유럽 여행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하얀 벽면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은 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머스트 비지트’ 장소로 통한다.
반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의 봄 수국축제는 2025년 4월 18일부터 6월 15일까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 이곳은 자연 친화적 컨셉으로 다양한 동물들과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공원 형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교육적 가치와 힐링을 동시에 제공한다.
두 곳 모두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지만,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 로맨틱한 커플 데이트나 개인 감성 여행이라면 마노르블랑을, 가족 단위 나들이라면 휴애리를 추천한다.
울산 장생포, 도심 속 바다 뷰 수국길, 고래와 수국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
울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2025년 6월 7일부터 6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이곳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바다와 수국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독특한 조합이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위치해 있어 수국 감상 후 고래 박물관, 고래 생태체험관 등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주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수국길은 여름 더위를 잊게 만드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특히 저녁 시간대 석양과 함께 감상하는 수국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부대시설 때문이다. 어린이 놀이시설,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품 판매장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전라남도 강진, 3일간의 짧고 굵은 축제, 한정된 시간, 극대화된 감동
강진수국길축제는 2025년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단 3일간만 개최되는 초단기 이벤트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는 압도적인 규모와 아름다움 때문이다.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 조성된 수국길은 총 길이 2km에 달하며, 약 5만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강진만의 잔잔한 물결과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모네의 수련 연작을 연상시킨다. 드넷한 자연경관 속에서 만나는 수국의 향연은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제공한다.
남도 특유의 정취와 함께 즐기는 수국 여행은 감성적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전통 먹거리도 함께 판매되어 오감으로 즐기는 축제가 가능하다. 단, 3일이라는 제한된 기간 때문에 미리 숙박과 교통편을 예약해야 한다.
충청 공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색동 수국,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수국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역시 2025년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단기 축제다. 이곳의 독특함은 전통 색동 무늬를 모티브로 한 수국 정원 디자인에 있다. 빨강, 파랑, 노랑, 보라 등 다채로운 색상의 수국을 색동처럼 배치해 한국적 미감과 자연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로 통하며,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을 원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주 시내 주요 관광지인 공주성, 무령왕릉 등과의 연계 관광도 가능해 역사 탐방과 자연 감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전통과 현대,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종합적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수국 축제 100% 활용법, 시기별 맞춤 여행 전략
2025년 수국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시기별 전략이 필요하다. 4월 중순부터는 제주 휴애리에서 봄 수국을 만날 수 있고, 5월 하순부터는 제주 마노르블랑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6월에는 모든 축제가 절정을 이루므로 가장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시기다.
특히 6월 말 강진과 공주 축제는 3일간만 진행되므로 사전 예약과 계획이 필수다. 숙박시설과 교통편은 물론 현지 맛집까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울산 장생포는 한 달간 진행되므로 비교적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각 축제장에서는 수국 관련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25년 수국 축제는 각 지역마다 고유한 매력과 특색을 자랑한다. 제주의 이국적 감성, 울산의 도심 속 자연미, 강진의 남도 정취, 공주의 전통미까지 선택의 폭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각 축제의 개최 기간과 특징을 미리 파악해 자신만의 수국 여행 루트를 만드는 것이다.
올여름 수국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보자. 화려한 수국 바다 속에서 만날 잊지 못할 순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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