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북촌의 날 축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 공개
2025년 9월 26일(금)부터 10월 5일(일)까지 열흘간 서울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지역문화축제 ‘2025 북촌의 날’이 개최된다. 이 축제는 북촌의 이웃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오늘을 펼치는’ 기획으로, 동시에 진행되는 ‘서울한옥위크’와 발맞춰 오늘날의 역사문화관광 거점인 북촌의 매력을 선보인다.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북촌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백 년 전통을 지닌 북촌한옥마을 곳곳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제는 단순히 거주민을 넘어 이곳을 방문하는 소비와 관광의 주체들이 지역문화를 이끄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관심 증가와 함께 거주민의 정주권 보호 및 환경 문제와 같은 지역 사회의 현안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촌문화센터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날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북촌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K-문화의 부흥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현시킬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북촌의 날 축제’는 지역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성장을 도모하고자 여러 지역 주체들과 협력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북촌의 날 축제, 이웃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북촌 주민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연결하여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오늘날의 역사문화관광 중심지인 북촌을 주 무대로 삼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현대 사회의 가치를 북촌이라는 공간에 투영하여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촌한옥마을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방문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백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북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의 증가는 거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주권 문제, 그리고 환경 보전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동시에 야기했다.
북촌문화센터는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수많은 방문객과 다양한 문화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K-문화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해왔다. 특히 서울공공한옥의 연간 최대 행사인 ‘북촌의 날 축제’는 이러한 지역적 쟁점을 공론화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다양한 지역 주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는 북촌과 한옥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 북촌의 날 축제,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 공개
이번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방문객들이 북촌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시, 공연, 강연, 탐방, 체험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참여의 폭을 넓혔다.
먼저, 전시는 김준 작가의 ‘고요의 울림 展’, 안마당 더랩의 ‘정원의 언어들 展’, 그리고 서울재동초동문회의 ‘북촌의 학창시절 백년 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촌의 고요한 아름다움과 생활사의 단면을 예술적,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프로젝트 어린의 ‘틈, 파열’, 진도민속문화예술단의 ‘강강수월래’, 매머드머메이드의 신파극 ‘북촌비화’, 서울재동초의 ‘재동초 풍류방’ 등이 무대에 올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들은 북촌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강연 및 탐방 프로그램은 북촌의 인문학적 깊이와 건축적 가치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크 테토의 ‘북촌인문학’, 유정호 작가의 ‘북촌마을여행 ‘북촌기담”, 안창모 교수의 ‘근대건축자산탐방 ‘운현궁 양관”은 전문가의 시각으로 북촌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문희 주민해설사의 ‘북촌골목길여행 ‘북촌 청춘 나들이”, 송경호 주민해설사의 ‘북촌골목길여행 ‘소리따라 북촌”, 류보람 해설사의 ‘조용한 여행 캠페인 ‘북촌광경”과 같은 주민 해설사들의 참여는 북촌의 숨겨진 이야기와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SeoulWalker&한복씨가 진행하는 ‘랜선아씨여행’은 온라인을 통해 북촌을 경험하는 이색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및 해설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직접 북촌의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유도했다. 열두달에피소드의 ‘한가위 풍류 모임’, 이혜숙 작가의 ‘미니 호족반 만들기’, 온화수의 ‘올게심니 리스 만들기’, 상선주조의 ‘마음 쉼 전통주 살롱’, 이영란의 ‘차향을 품은 한옥’은 전통 공예와 생활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ONDO의 ‘북촌청년공방 ‘도자기”, ‘북촌청년공방 랜선투어 ‘목수랑”은 젊은 장인들의 기술과 예술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준 작가의 ‘사운드 워크숍 ‘북촌의 소리 풍경”, 만드는박물관의 ‘전통이 깃든 업사이클 커피박 공예’, ‘한옥의 아침, 한옥의 저녁’ 등은 오감을 통해 북촌을 느끼고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교류 및 이벤트로는 ‘공공한옥 네트워킹’, ‘네트워크 파티’, ‘북촌전통공예체험 이벤트’, ‘계동마님댁 호수천신 찾기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축제 참가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고, 북촌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한옥위크> 연계, 북촌의 글로벌 문화 거점 역할 강화
이번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서울한옥위크’와 동시에 진행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의 한옥 건축과 문화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행사로, ‘북촌의 날 축제’가 이 기간에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두 행사의 연계는 한옥이라는 한국 전통 건축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북촌이 글로벌 문화 관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북촌의 날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북촌한옥마을은 백 년 이상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으며, 이곳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이러한 국제적인 주목은 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넘어, 북촌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서울한옥위크와 함께 북촌을 K-문화의 중요한 발신지로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 참여 및 주변 명소 활용 팁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2025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흘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7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북촌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참여는 대부분 무료로 가능하나, ‘미니 호족반 만들기’와 ‘도자기’와 같은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축제 관련 문의는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화번호 02-741-1033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축제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주변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즐기는 것이 추천됐다. 인근에는 한식 맛집인 삼청동수제비(종로구 삼청로 101-1)와 토속촌삼계탕(종로구 자하문로5길 5)이 있으며, 전통 찻집 및 카페로는 청수당 베이커리(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9)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과 후원, 역사적 의미가 깊은 서울 경교장, 그리고 북촌한옥마을 자체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둘러보며 축제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2025 북촌의 날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북촌이 직면한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생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담긴 문화적 시도로 평가됐다. 이 축제는 지역사회와 외부 방문객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장으로 기능했다. 이를 통해 북촌은 K-문화의 발신지이자,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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