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2025 월출산 국화축제 개막: 늦가을 정취를 담은 대규모 화훼 예술 전시 펼쳐

전라남도 영암군이 주최한 2025 월출산 국화축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행사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국화 품종과 예술적인 화훼 조형물을 선보이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2025년 축제는 지난 10월 30일 영암군 기찬랜드 일원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11월 16일까지 총 18일간 펼쳐진다. 개막 이후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깊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수많은 국화 작품과 함께 조성된 테마 구역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사진 애호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획됐다. 영암군은 기찬랜드의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입구, 주차장, 기념비 광장, 야외 공연장, 그리고 어린이 놀이 공간에 이르기까지 축제 영역을 확장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공간 활용은 관람객들이 밀집되지 않고 쾌적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암군이 직접 주관하는 이 대규모 가을 행사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선다. 지자체는 이번 축제를 통해 월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국화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 이어지는 가을 꽃의 향연: 국화 예술 작품의 정교함

월출산 국화축제의 핵심은 단연코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국화분재와 대형 꽃 조형물의 전시다. 축제가 한창인 오는 11월 16일까지, 기찬랜드의 주요 동선에는 수백 점에 달하는 국화 분재 작품들이 배치됐다. 이 분재들은 오랜 시간 공들여 키워낸 결과물로, 섬세한 가지치기와 형태미를 자랑하며 한국 전통 화훼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축제 구역 곳곳에는 국화를 주재료로 하여 제작된 대형 구조물들이 설치됐다. 이 구조물들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독특한 배경 역할을 수행하며 축제의 시각적 매력을 높였다. 특히, 입구와 기념비 광장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테마 조형물들은 축제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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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부담 없는 문화 향유: 지역 경제와 연계된 축제 운영 전략

영암군이 이 행사를 무료로 개방하는 결정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방문객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수준 높은 국화 전시를 관람하고 있으며, 이는 축제 기간 동안 영암군을 찾는 관광객 수를 증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축제장 인근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축제 정보에는 영암군 내의 유명 식당과 전통 찻집, 카페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축제 관람 후 주변 상업 시설을 이용하도록 동선을 연결했다. 구체적으로 무화제빵소, 금동숯불구이식육식당, 독천식당 등 지역 대표 업소들이 축제와 연계된 관광 코스로 제시됐다.

다양한 편의 시설 확충 및 주변 관광 자원 활용

월출산 국화축제는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를 다각화했다. 기찬랜드 내 야외 공연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어린이 놀이터 구역까지 축제 공간으로 편입시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국화 전시를 감상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축제장 주변에는 전라남도 농업박물관, 도갑사, 영암곤충박물관 등 영암군의 주요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부족할 만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주최 측은 방문객들이 국화 감상 외에도 영암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주변 관광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은 월출산 국화축제를 단순한 계절 행사에서 벗어나 장기간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2025년 월출산 국화축제는 영암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노력으로 일궈낸 화훼 예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10월 말 개막해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각적, 후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월출산 국화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