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강페스티벌, 차가운 겨울 강변, ‘꽃과 빛’으로 연말의 설렘과 내년의 기대를 모두 담다
매년 12월, 서울의 상징인 한강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2025년 겨울, 한강은 연말의 즐거움과 다가올 새해의 기대를 모두 담은 특별한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가 주최하는 ‘한강페스티벌’이 2025년 12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13일간 반포, 여의도, 뚝섬, 잠원, 망원 등 5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겨울 동화 같은 추억과 내년 봄을 미리 만나는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강페스티벌은 강변의 이색적인 쉼터부터 짜릿한 겨울 액티비티, 그리고 연말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마켓과 불꽃쇼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돼 추위를 잊게 할 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꽃’과 ‘빛’의 향연: 이색 쉼터에서 만나는 봄의 설렘
겨울 한강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꽃으로 가득한 이색 강변 쉼터’다. 추운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 장식과 조명으로 꾸며진 쉼터는 방문객들에게 내년 봄의 따뜻한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한다. 특히, 축제의 핵심 포토존으로 기획된 ‘겨울 동화 속 포토돔’은 방문객들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환상적인 배경을 제공하며, 연말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는다.
밤이 되면 한강의 야경을 조명 삼아 올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투명돔’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투명돔은 차가운 외부 공기를 막아주면서도 탁 트인 한강의 밤 풍경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게 설계됐다. 따뜻한 음료와 함께 투명돔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힐링의 순간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사색의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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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겨울 추억 제조: 눈썰매와 연날리기
한강페스티벌은 정적인 쉼터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겨울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눈썰매 타기’다. 흰 눈처럼 순수한 웃음이 입가에 번지게 하는 눈썰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눈썰매장이 한강공원 일대에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내년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 하늘 높이 띄우는 ‘연날리기’ 체험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직접 소원을 적은 연을 만들어 저 하늘에 닿도록 멀리 날리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적인 겨울 놀이를 현대적인 축제 공간에서 재해석한 것으로, 세대를 아울러 공감대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됐다. 연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관은 겨울 한강의 낭만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연말 분위기 절정: 크리스마스 마켓과 산타의 비밀 작전
겨울 한강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 마켓’은 연말 쇼핑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양한 수공예품, 시즌 한정 상품, 따뜻한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마켓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마켓은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되며, 화려한 조명과 캐럴이 어우러져 진정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망원 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함 공원에서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인 ‘산타의 비밀 작전’이 펼쳐진다. 퇴역 군함인 서울함 내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을 준비하는 산타클로스의 비밀 기지를 체험하는 콘셉트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군함이라는 독특한 장소적 특성이 산타 이야기와 결합돼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축제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강의 밤을 수놓는 피날레: 선상 불꽃쇼 주목
한강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선상 불꽃쇼’다. 차가운 겨울밤 하늘을 색색의 불꽃으로 따뜻하게 물들이는 이 쇼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선박에서 발사되는 불꽃은 강물에 반사되어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여의도나 반포 등 주요 공원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불꽃이 터질 때마다 터져 나오는 시민들의 환호성은 연말의 흥겨움을 절정에 이르게 한다.
이번 2025 한강페스티벌은 5개 한강공원에서 동시에 진행돼 서울 전역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한 위로와 새해를 맞이하는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겨울 낭만을 찾고 있다면 12월 19일부터 시작되는 한강페스티벌은 놓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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