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간 보존된 DMZ의 빼어난 생태 경관과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모습
2025 DMZ OPEN 페스티벌, ‘더 큰 평화’를 향한 2025년 대장정 시작
지구촌 유일의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계인의 평화 축제, 2025년 DMZ OPEN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1일(월)부터 11월 5일(수)까지 약 넉 달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도와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70년간 닫혀 있던 DMZ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그 안에 담긴 평화와 생태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그리고 학술, 스포츠, 예술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열린 DMZ’를 지향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분단의 상징을 넘어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열린 DMZ, 더 큰 평화’라는 주제 아래 DMZ의 생태적, 평화적,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깊이 있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 단순한 평화 기념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모색하는 ‘더 큰 평화’의 개념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행사는 ‘DMZ 느끼다'(전시, 콘서트, 국제음악제), ‘DMZ 생각하다'(포럼), ‘DMZ 걷다'(걷기, 마라톤)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다각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각 테마는 DMZ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70년간 인간의 간섭이 배제돼 역설적으로 세계적인 생태 보고로 거듭난 DMZ. 이곳에서 펼쳐질 평화와 생태의 향연이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줄지,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선 인류애적 가치를 어떻게 확산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사적 긴장의 대명사였던 공간이 평화와 생명의 성지로 탈바꿈하는 역사적 순간을 DMZ OPEN 페스티벌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소통하다: ‘DMZ 느끼다’ 영역
DMZ OPEN 페스티벌의 ‘DMZ 느끼다’ 섹션은 예술과 문화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DMZ가 가진 복합적인 의미를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갤러리그리브스, 통일촌 마을창고 및 예술공간 통 등 DMZ 일원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 전시는 끝나지 않은 전쟁의 상흔과 70년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보존된 자연의 경이로움을 예술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2025년 8월 11일(월)부터 11월 5일(수)까지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되는 전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비무장지대의 고유한 풍경과 그 속에 담긴 역사를 독창적인 작품들로 재해석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는 DMZ가 단순한 금단의 영역이 아니라,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창조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음악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감각을 확장하는 DMZ OPEN 국제음악제는 2025년 9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분단과 공존이 교차하는 DMZ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음악은 침묵을 깨우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참여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은 남북 평화를 넘어 인류 전체의 화합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평화누리를 뜨겁게 달굴 DMZ OPEN 콘서트는 대규모 관람객들이 함께 평화의 감동을 공유하고,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동적인 무대와 열정적인 공연은 DMZ 페스티벌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며, 평화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살아있는 감동으로 다가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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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미래를 모색하다: ‘DMZ 생각하다’ 영역
‘DMZ 생각하다’ 섹션은 DMZ의 생태계 보전과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국제 포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2025년 11월 3일(월)부터 5일(수)까지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에코피스포럼’은 전 세계 평화 및 생태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들은 DMZ를 더 이상 닫힌 경계가 아닌, 생태 회복과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변화, 그리고 남북 평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한다. 단순한 평화 유지를 넘어, DMZ가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허브가 될 수 있음을 논의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이 포럼은 군사와 정치에 집중됐던 기존의 평화 개념을 뛰어넘어, 경제, 환경,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통해 궁극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더 큰 평화’의 개념을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DMZ의 독특한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서 함께 보존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변화, 팬데믹, 인구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난제들에 대한 DMZ의 시사점을 탐색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등 포괄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DMZ가 단순히 한반도에 국한된 공간이 아니라, 전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험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평화가: ‘DMZ 걷다’ 영역
DMZ OPEN 페스티벌의 ‘DMZ 걷다’ 섹션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11월 1일(토) DMZ 일원 민간인 통제구역 내 임진강 생태탐방로에서 열리는 DMZ 평화 걷기는 임진강을 따라 임진각에서 율곡 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6km와 9.1km의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군 순찰로를 따라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끼는 동시에 오염되지 않은 DMZ의 경이로운 자연 생태계를 직접 만끽하게 된다. 걷는 내내 펼쳐지는 피스리본레이스,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여정에 즐거움을 더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MZ 평화마라톤도 개최되어,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DMZ의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리며 신체적 도전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직접 DMZ를 걷고 달리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70년간 보존된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분단과 평화의 역사를 체험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발자국을 남기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참가자들은 DMZ가 지닌 과거의 아픔을 넘어선 현재의 아름다움과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하며, 평화에 대한 개인적인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된다.
‘더 큰 평화’를 향한 DMZ의 비전
DMZ OPEN 페스티벌은 경기도와 조직위원회가 함께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개최하는 상징적인 축제다. 경기도의 DMZ 축제는 2005년 파주 평화누리 조성과 함께 ‘세계평화축전’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학술대회, 영화제, 걷기, 마라톤, 자전거대회,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9년에는 이 모든 행사를 아우르는 ‘Let’s DMZ 종합축제’로 발전했으며, 2023년에는 시대적 요구와 확장된 평화의 의미를 담아 현재의 ‘DMZ OPEN 페스티벌’로 새롭게 개편됐다. 이는 DMZ가 단순한 접경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와 생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더 큰 평화’는 단순히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넘어, 그 의미를 포괄적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세대 간의 화합과 이해, 환경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청년 세대의 역할과 미래 설계, 기후변화와 인구위기 등 인류 공동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도는 DMZ를 한반도 평화의 중심 거점이자 인류의 평화생태자산으로 보존하며, 이를 통해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지향한다. DMZ가 가진 특별한 역사적, 생태적 가치를 활용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 축제는 DMZ가 더 이상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생태의 보고로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이자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교수는 DMZ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DMZ는 인류 전체에 속한 땅”이며, “온대 지방에서 가장 잘 보전된 자연”임을 역설했다. 최 교수는 독일 통일의 사례처럼 경제, 환경, 예술, 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남과 북이 하나 될 ‘더 큰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DMZ OPEN 페스티벌이 이러한 웅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인류 평화의 새 역사를 쓰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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