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5세 이상 독감 코로나 백신 접종 – 가을철 감염병 비상,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으로 건강 지킨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26일 다가오는 가을철과 동절기를 맞아 국민들에게 가을철 열성질환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객 및 해외여행객 증가, 건조한 환절기 환경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이며, 야외 활동 증가는 쯔쯔가무시증, 출혈열신증후군,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유행성 질환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
위원회는 이러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고위험군 보호 강화 필요
2025년 37주차(9월 7일부터 13일) 기준으로 코로나19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입원환자 수가 11주 연속 증가하며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간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460명으로 전주(433명) 대비 늘어났으며, 최근 4주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의원급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0.8%로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하수 감시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소폭 증가해 지역사회 내 전파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을 보면, 2025년 누적 37주차 기준으로 65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60.9%(3,509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고령층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방문객 및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를 권고했다. 또한 어르신,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과 실내 행사 참여 자제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가을철 열성질환,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 요구
가을은 쯔쯔가무시증, 출혈열신증후군, 렙토스피라증 등 열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특히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9월부터 11월에 쯔쯔가무시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질환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털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거나 야외활동 후 10일 이내에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므로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2026절기 예방접종 사업, 고위험군에게 기회 제공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중요한 변화가 적용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3가 백신으로 전환됐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최신 변이주(LP.8.1)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접종 대상자는 지정된 기간 내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모두 무료 접종 대상에 해당하며, 의료기관 한 번 방문으로 동시 접종받아 올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접종 기간은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이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은 10월 15일, 70~74세는 10월 20일, 65~69세는 10월 22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이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료진과 상담 후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감염병 예방 위한 핵심 수칙 강조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국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가을과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 털진드기 노출 방지 권고사항
- 풀밭에서는 발목 이상 키가 큰 풀밭을 피하고, 30분 이상 앉거나 눕는 행위를 자제했다.
-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긴바지,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하고, 양말은 목이 긴 것을 선택하여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는 노출 부위나 의류에 주기적으로 뿌려야 했다.
-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착용했던 옷은 바로 세탁해야 한다. 몸에 물린 흔적(검은 딱지 등)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물린 자국과 함께 발열,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이 10일 이내에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2.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권고사항
-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휴대용 손 소독제를 대안으로 활용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시에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와 마스크는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기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실내 환기를 자주 실시해야 한다. 실내에서 다중이 밀접 접촉하는 환경에서는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아지므로, 최소 2시간마다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권장된다.
- 코로나19 의심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발열,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증상 발현 시 조기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진단 시에는 전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자택에서 치료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고된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국민들이 이번 가을과 다가올 동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위에 제시된 감염병 예방 수칙과 예방접종 권고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집단 면역력 강화와 개인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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