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겨울 강원도 송어 축제 대전: 원조 평창과 인삼 홍천의 매력 비교
매년 1월, 대한민국의 겨울은 강원도의 얼음판 위에서 시작된다. 차가운 바람이 뼈를 깎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수많은 여행자가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얼음 구멍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는 이유는 단 하나, ‘황금 송어’를 낚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 때문이다. 여행자가 2026년 겨울, 강원도에서 가장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바로 송어 축제의 원조 격인 ‘평창 송어축제’와 인삼을 먹인 차별화된 송어를 내세우는 ‘홍천강 꽁꽁축제’다. 두 축제는 2026년 1월 초부터 약 한 달간의 기간 동안 치열한 관광객 유치 경쟁을 예고하며, 겨울 축제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마쳤다. 과연 이 두 축제는 어떤 매력으로 관광객을 유혹할 것이며, 여행자는 어떤 기준으로 자신의 겨울 여행지를 결정해야 할까?

두 축제의 개요: 2026년 1월, 강원도를 수놓을 겨울 이벤트
2026년 겨울 시즌을 여는 강원도의 대표 축제 기간이 구체화됐다. 먼저, ‘평창 송어축제’는 2026년 1월 2일(금)부터 2월 1일(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군은 송어 양식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대규모 얼음낚시터 조성 및 다양한 겨울 레포츠 시설을 통해 축제의 원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평창은 ‘송어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2026년 1월 9일(금)부터 1월 25일(일)까지 약 2주 반 동안 진행된다. 홍천 축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인삼 송어’다. 홍천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를 풀어놓아, 맛과 영양 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짧지만 굵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여 평창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두 축제 모두 1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루며, 겨울 여행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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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의 힘, 평창 송어축제의 전통과 규모
평창 송어축제는 강원도 겨울 축제의 상징과도 같다. 평창은 국내 송어 양식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축제는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한다. 평창 축제의 강점은 압도적인 ‘규모’와 ‘다양성’이다. 광활한 얼음판 위에 조성되는 낚시터는 수용 인원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초보자도 쉽게 송어를 잡을 수 있도록 낚시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평창 축제는 얼음낚시 외에도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얼음 카트 등 다채로운 겨울 레포츠 체험 공간을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송어 맨손 잡기 체험은 추위를 잊게 만드는 뜨거운 열기로 유명하며, 잡은 송어를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는 식당가 역시 잘 정비돼 있다. 평창은 축제 기간이 홍천보다 길어, 비교적 여유롭게 방문 일정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차별화 전략, 홍천강 꽁꽁축제의 ‘인삼 송어’와 지역 특색
홍천강 꽁꽁축제는 평창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명확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 핵심은 ‘인삼 송어’다. 홍천 지역에서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미식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며, 단순히 낚시를 넘어 ‘고품질 식재료’를 얻는 경험을 제공한다.
홍천 축제는 또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홍천강을 배경으로 한 대형 눈 조각 전시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이 활성화돼 있다. 홍천은 예로부터 군사 요충지였던 역사를 반영하여 군(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일부 운영하는 등, 평창과는 또 다른 지역색을 강조한다. 기간이 짧은 만큼, 축제 기간 내내 집중적인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2026년 겨울, 강원도 송어 축제 대전의 경제적 의미
두 축제의 경쟁은 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평창과 홍천 모두 축제를 통해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고 숙박, 요식업, 지역 특산물 판매 등 연계 산업에 막대한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 2026년 축제 역시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된 관광 수요를 흡수하여 역대급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축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활한 규모와 전통적인 축제 분위기, 다양한 레포츠를 원한다면 평창 송어축제가 적합하다. 반면, 특별한 품질의 송어 맛과 지역 특색이 강한 이벤트를 선호한다면 홍천강 꽁꽁축제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두 축제는 서로 경쟁하면서도 강원도 전체의 겨울 관광 이미지를 제고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2026년 1월을 가장 뜨거운 겨울로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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