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원 2cm 단일공 로봇수술 GOSTA 수술 시스템 도입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은 비교적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에 띄는 목 부위의 흉터는 특히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심리적 부담과 사회생활의 위축을 야기하는 큰 숙제로 작용해 왔다.
외모에 대한 고민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켰으며, 이에 따라 흉터 걱정 없는 혁신적인 갑상선 수술법 개발의 필요성이 의료계는 물론 환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려대 안산병원 장영우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 로봇 수술 분야에서 GOSTA(Gas-insufflation One-step Single-port Transaxillary approach)라는 독창적인 수술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혁신적인 한국형 로봇 수술법이 최근 민병원에도 도입됐다는 소식이다.

GOSTA 수술의 독보적인 ‘원스텝 단일공’ 기술과 4세대 다빈치 SP의 만남
장영우 교수가 개발한 GOSTA 로봇 수술은 그 이름처럼 기존 갑상선 로봇 수술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
이 수술법은 오직 최신 4세대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만이 완벽하게 구현 가능한데, ‘전혀 다른 개념’의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의 겨드랑이 접근(Transaxillary, TA) 방식은 로봇 기구를 삽입하기 전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 별도의 기구나 박리 과정을 거치는 ‘투 스텝(Two-step)’ 방식으로 진행하는 반면, GOSTA 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2cm의 단일 절개창을 내고, 처음부터 다빈치 SP 로봇을 사용하여 가스를 주입하며 수술 공간을 만들고 동시에 4개의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하는 혁신적인 ‘원스텝(One-step)’ 방식을 채택했다.
마치 한 개의 구멍을 통해 몸 안에 직접 들어가서 수술하는 것과 같은 시야와 정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기존의 다중 절개 방식이나 불편했던 투 스텝 과정의 한계를 극복했다.
The 만나다] 고대안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의 갑상선암 GOSTA 로봇수술을 만나다. 목 흉터 걱정 끝?
환자 만족도를 극대화한 GOSTA의 탁월한 임상 성과
GOSTA 로봇 수술은 환자에게 뛰어난 미용적 결과와 최소화된 신체적 불편함을 제공한다. 겨드랑이의 자연스러운 주름선을 따라 약 2cm의 단일 절개창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미세 흉터로 남게 되는데, 이는 목 중앙에 남는 크고 눈에 띄는 흉터는 물론, 다른 로봇 수술 방식에서 발생하는 여러 개 또는 더 큰 크기의 흉터와 비교했을 때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를 압도적으로 높이는 핵심 요소다.
또한, 수술 중 환자가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다. 기존 TA 방식에서 흔히 발생했던 팔이나 어깨 결림,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후유 장애가 거의 없어 수술 직후 곧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GOSTA 수술은 특히 절개 수술 시 손상을 피하기 어려운 피부 감각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여 수술 후 통증 감소에도 탁월한 결과를 보인다. 때문에 체격이 큰 남성 환자에게도 쉽게 적용 가능하며, 유방 접근 방식(BABA)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환자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GOSTA, 기존 수술법과의 결정적 차이와 진행성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
갑상선암 수술은 크게 목을 직접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과 최소 침습 수술로 나뉜다.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은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지만 5cm에서 길게는 25cm 크기의 눈에 띄는 목 흉터를 남긴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은 미용적 개선을 목표로 발전했지만, 기존의 겨드랑이 접근 방식(TA)은 6~8cm의 비교적 큰 절개창과 수술 중 불편한 팔 자세가 문제됐고, BABA나 구강 접근(TORT) 방식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사용하거나 신경 손상 위험이 높은 등의 한계가 있었다.
GOSTA 수술은 이러한 기존 수술법들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했다. 겨드랑이 2cm의 최소 단일 절개와 환자가 편안한 팔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특히 기존 TA 방식 대비 환자의 신체적 불편함과 후유 장애를 현저히 줄였으며, 핵심 기술인 ‘원스텝’ 방식은 기존 ‘투 스텝’ 방식 대비 훨씬 넓고 안정적인 수술 시야를 제공하며, 4세대 다빈치 SP 로봇의 섬세하고 정밀한 움직임을 통해 중요한 신경 및 혈관 박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한다.
나아가 GOSTA 수술은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겨드랑이의 단 2cm 통로를 통해 초기 암은 물론, 갑상선 주변이나 목 부위로 전이된 림프절까지 로봇 팔을 이용해 정교하고 완벽하게 제거한다. 이는 최소 침습 수술의 적용 범위를 진행성 암까지 확장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제 째야 하는 갑상선 수술 시대는 끝났나?
민병원의 김종민 원장은 목에 큰 흉터를 남기는 전통적인 갑상선 개방형 수술 시대는 이제 특정의 매우 진행된 암을 제외하고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기도, 식도, 그리고 후두 신경 등을 직접 침범하는 매우 공격적인 일부 진행성 암(한국에서는 전체 갑상선암의 1-2% 수준)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절개 수술이 필요할 뿐, 이제 대부분의 갑상선암 수술은 내시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라는 최소 침습 수술 투 트랙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김 원장은 로봇 수술에서의 엄격한 기준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치료의 비용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수익 구조만을 생각해 로봇 수술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초기 갑상선암, 양성 결절, 또는 여포성 종양의 첫 번째 수술과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내시경 수술이 정답이며, 로봇 수술은 갑상선 전절제가 필요한 경우, 여포성 종양의 재수술,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가 요구되는 진행성 암, 그리고 부갑상선 종양 수술에 더욱 유용하다고 판단될 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지론이다.
실제 부갑상선 종양의 경우 로봇 수술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다빈치 SP 로봇에 장착된 ICG(Indocyanine Green) 형광 조영 모드라는 특수 카메라를 사용하면 부갑상선만 염색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부갑상선의 손상 없이 100% 보존율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갑상선 전절제 후 발생할 수 있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예방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 민병원에서 만나는 GOSTA 갑상선 로봇 수술
GOSTA 로봇 수술법은 고려대 안산병원 장영우 교수가 개발하여 현재까지 5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한국형 갑상선 로봇 수술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혁신적인 수술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GOSTA 수술을 시행하는 국내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3-4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민병원이 민간병원 최초로 GOSTA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이제 최첨단 GOSTA 로봇 수술을 민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민병원의 선제적인 GOSTA 시스템 도입은 갑상선암 수술 분야에서 흉터 최소화와 환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더 많은 갑상선암 환자들이 최첨단 치료를 통해 최상의 치료 결과와 만족스러운 삶의 질을 얻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OSTA 수술을 필두로, 다빈치 SP를 이용한 유방-유륜 접근 갑상선암 수술(SPRA), 그리고 SP를 이용한 구강 접근(SP-TORT) 등 단일공 로봇 수술 방식이 갑상선 수술의 대세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민병원은 GOSTA, SPRA, SP-TORT 세 가지 단일공 로봇 수술 방식을 모두 완벽하게 구현하는 국내 유일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병원은 또한 환자의 암 진행 상태, 성별, 체격, 기존 질병 유무, 체질(특히 켈로이드 성향), 그리고 환자의 선호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하고 최적화된 수술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하여, 환자들이 최소 절개, 빠른 회복, 합병증 위험 최소화라는 이점을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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