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착용하고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될 경우 하지정맥류 위험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부츠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츠는 이처럼 발과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어 겨울철 외출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등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 중 하나지만, 일정한 경우 부츠착용으로 인해 하지정맥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고 꼬이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즉,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다리에 통증, 부종, 가려움증, 저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부츠착용으로 인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부츠가 너무 꽉 끼지 않도록 적당한 사이즈를 선택하여야 한다. 부츠가 너무 꽉 끼면 다리에 압력이 가해져 정맥이 늘어나고 혈액순환이 방해 받을 수 있으므로 부츠를 구입할 때는 발볼과 발등에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부츠를 신고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될 경우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여 다리를 움직여 주어야 한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에 하중이 많이 가해져 정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20~30분에 한번씩 휴식을 취하여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셋째,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어야 한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혈액이 심장으로 빨리 돌아가게 되어 정맥에 압력이 줄어든다. 따라서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다리를 베개나 쿠션으로 받쳐주는 것이 좋다.
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다리 근육이 강하면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돕게 된다. 따라서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임신 중인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등은 하지정맥류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부츠 착용 후 다리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되는 등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하지정맥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참고로 최근에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가지 맞춤 치료법이 있으므로 설사 하지정맥류가 발병하였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울철! 발 시려움을 피하기 위해 신는 부츠! 그만큼 따뜻할 수 있지만,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킬 우려도 있으므로 부츠를 신더라도 적절한 관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만약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기억하여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