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이나 위소매절제 수술도 똑같은 거라 생각해요.
얼마 전 고도비만과 2형 당뇨를 치료받아 TV 조선 건강교양 프로그램에 외과전문의 김종민 원장과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이황님을 더뉴스메디컬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9살 이황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술까지 조금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수술하고 나서 제 나름대로 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병원 원장님께 너무 감사해서, 모든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TV 조선 건강교양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Q. 대사수술 이전의 건강 상태는?
저 같은 경우는 항상 조금은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습니다.
항상 늦게 잠드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었고, 늦게 자는데도 폭식하고 음주 하고 잠들면 무척 자주 깼습니다. 소변도 많이 보게 되고, 목에서 갈증이 많이 느껴지다 보니 물을 많이 먹게 되고, 다시 잠들었다가, 중간에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그런 패턴을 유지하다 보니까, 항상 피곤하고, 힘들어함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남이 있어서 짜증도 많이 내고 예민하게 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손발이 찬 현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뇨인지) 몰랐었고, 그냥 살쪄서 그런가 보다 그냥 그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까 당뇨로 인한 것들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비만하다가 군대 가기 전 신체 검사했을 때 약 110kg 정도 나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약 85kg까지 빠졌었는데, 다시 전역하고 나서 음식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이 안 좋다 보니 다시 110kg 정도 나가게 되고, 누가 봐도 저 사람은 좀 뚱뚱한 사람이구나 약간 그랬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Q. 수술전 비만 해결을 위한 노력은?
솔직히 말하면 그 때는 진짜 의지가 약했던 거 같습니다. 운동 같은 경우는 헬스나 수영 같은 것 끊어 놓고 (운동) 나가서 옆에 몸 좋으신 분들 운동하고 있고 저 같은 경우 체력도 안 되고 하다 보니, 조금 나가다가 안 나가게 되고, 혼자서 운동하면 심심하고 재미없고, 지루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뇨대사)수술하기 전에는 지방흡입 수술도 해봤고 뭐 삭센다라고 내 몸에서 자가로 뽑아가지고 식욕억제하는 것, 아니면 디에타민이라는 알약을 먹으면서 식욕억제를 해봤었는데, 억제할 때는 효과는 보지만 끝나고 나면 요요현상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되고, 살이 전 몸무게 보다 더 많이 찌개 됐던 것 같습니다.
Q. 약물치료로 경험한 요요현상은?
약 5kg 정도 빠졌다가 오히려 약 8kg 정도 찌고, 5kg도 정말 안 먹으면서 뺏는데, 5kg 빠졌으니까 하는 약간의 방심을 하게 되면 확 올라와서 오히려 살이 더 쪄 있는 상태로 유지 되고, 계속 그 패턴이었던 것 같습니다.
Q. 대사수술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까 잠을 잘 못 잤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느 날 부턴가 손발이 너무 차고 잠자기 전에 계속 주물러야 되고, 지금도 안경을 끼고 있지만 안경도수가 점점 잘 안 보이는.. 그래서 안경원 가서 한 도수 더 올리고 더 올리고 계속 그러는 상황이어서, 이거는 좀 심각해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이런 현상이 당뇨가 심해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전에 제 지인이 “(대사)수술을 했는데 너무 잘 됐다. 한번 해보라”는 권유도 받게 되었습니다.
Q. 어떤 대사수술을 받았나요?
위소매절제술. 위를 약 80%를 잘라내는 수술을 해서 내가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체질로 변화시키는 그런 수술을 했습니다.
Q. 수술 후 어떤 변화가?
처음에는 당연히 체중이 빠지면서 당수치 같은 경우는 정말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왔고, 처음에는 아무래도 많이 못 먹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간 무기력해진 면도 있어서, 내가 건강해 지려고 수술까지 했는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운동을 같이 접하게 됐습니다. 몸무게는 약 115kg까지 쪘다가 운동해서 75kg까지 뺐었고, 지금은 조금 더 잘 먹어서 77kg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한번 잠들면 아침에 알람 울리기 전까지는 절대 깨지 않구요. 목마른 현상도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은 음식 조절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안 좋은 음식보다는 건강하고 고단백 이런 건강한 음식을 찾아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건강한 음식을 조금 더 맛있게 요리 해서 먹을 수 있게끔 변한 것 같습니다.
Q.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처음에는 정말 다들 알고 계시지만 비만이시거나 당뇨이신 분들이 운동을 많이 안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일단은 헬스장이건 운동장이건 어디든 간에 운동을 안 하셔도 상관없는데, 일단 나가셔서 구경이라도 하시다 보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에 나도 좀 어떻게 해볼까 하는 이런 모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집에 가만 있지 마시고 나가셔서 움직이면 뭐든 된다라고 생각하시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계속 움직이시려고 열심히 노력하시다 보면 건강하게 살이 빠지고, 저처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너무 무겁다 보니 그냥 움직이는 것 자체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몸무게가 좀 가벼워지다 보니 팔굽혀펴기를 하더라도 일반인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이 쪘을 때는 옆에 있는 동료가 팔굽혀 펴기 10개를 그냥 하는데 난 한 개 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살이 빠지고 나니 운동 능력도 올라가게 된 겁니다.
약 15kg에서 20kg 정도 빠진 후 그때부터 운동을 했고, 운동 후 (추가로) 빠지는 몸무게는 약 10kg이 안 된 거 같습니다.
Q. 수술 후 식이관리의 어려움은?
처음에는 수술 후 3개월 정도까지는 많이 못 먹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삼시세끼가 아니라 아침 먹고, 점심 사이에 간식을 조금 고단백으로 영양분이 높은 걸로 먹고, 이런 식으로 6끼로 나눠서 먹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먹는 거에 대한 부분은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고도비만, 당뇨로 힘든 분들에게 조언
많이들 힘드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주변에서 왜 이런 걸(당뇨대사수술) 하느냐, 운동이나 식단으로 충분히 뺄 수 있는데, 굳이 왜 이렇게까지 수술을 감행하느냐 라고 말리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주변 지인한테 원장님이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을 많이 링크해서 보내 드려서 이걸 보시라고 하면서 정말 괜찮고 안전한 수술이라고, 많이 설득 시키고 수술을 했습니다. 만약 주변에 반대가 있다면 원장님 영상을 보내 드리면서 괜찮고 좋은 수술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 주변분들에게 어떤 영상을?
저는 절제하는 그냥 파격적인 거 먼저 보내 드렸습니다. 일단 그걸로 충격을 먼저 드린 다음에 이렇게 하더라도 괜찮다라는 것을 많이 보여드렸고 지금 제가 찍고 있는 이 영상도 그렇지만, 다른 분들이 찍었던 영상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힘드시면 의학의 힘을 빌어서…. 성형도 똑같은 거 같아요. 그런데 위소매절제 수술도 똑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외형적으로 티는 안 나지만 내적으로 해서 몸이 많이 좋아지는게 느껴지실 거고 다들 정말 힘드시다면 권해드리는 수술입니다.
TV조선 다시 사는 이야기 기사회생 명장면 상세 1 (tvchosun.com)
TV조선 다시 사는 이야기 기사회생 명장면 상세 2 (tvchosun.com)
TV조선 다시 사는 이야기 기사회생 명장면 상세 3 (tvchosun.com)
[추천기사]
복지부, 16일 지역·필수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해법 모색 포럼 개최 | 더뉴스메디칼 (thenewsmedic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