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증상과 발생원인, 각 기수별 치료법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그 비율이 높습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만6662명으로 갑상선암·폐암·대장암에 이어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별로는 남성 1만7869건, 여성 8793건으로 남성환자가 2배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1%, 50대가 20.2%의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위암을 마냥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 시 95% 이상 완치할 수 있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재발과 전이 걱정 없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위암 초기 증상에 대한 적절한 인식과 진단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위암의 주요발생원인
위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식습관,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을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은 위 점막에 감염되어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 균은 위염, 위궤양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며, 이러한 질환이 만성화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짠 음식이나 탄 음식(예: 구운 고기, 훈제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만들어 위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우리나라 일일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인데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이보다 많은 3038mg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흡연
흡연은 위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의 발암 물질이 위 점막에 영향을 미쳐 암세포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음주
과도한 음주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알코올과 흡연이 함께 있을 경우 위험이 더욱 증가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정 유전적 변이가 위암의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 및 위궤양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만
비만은 여러 종류의 암과 관련이 있으며, 위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쳐 암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위암 초기증상
소화 불량 및 불편감
위암의 경우, 종양이 위를 차지하게 되어 음식의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에 평소와 다른 소화 불량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기존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또한 음식을 먹은 후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거나 가슴 앓이, 배부름, 가스, 구역질 또는 식후 포만감이 지속된다면 위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속 쓰림과 상복부 통증
산성인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암이 위의 상부나 출구 부근에서 발생할 경우 더욱 자주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다이어트와 같이 명백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은 위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암에 의해 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영양 흡수가 방해를 받아 체중 감소가 일어나게 됩니다.
만성적인 피로
일상적인 활동 후에도 신체가 회복되지 않는 만성적인 피로상태가 이어진다면 위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암이 신체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빈혈을 유발하여 피로감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구토 및 메스꺼움
위암이 위벽을 침범하거나 정상적인 운동성이 방해될 때에는 구토와 메스꺼움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양이 위의 출구 부분인 십이지장에 가까울 때 이러한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암 진단 방법
위암 진단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방법은 위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병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체 검사
의사가 복부를 촉진하여 통증이나 비정상적인 덩어리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병력과 증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혈액 검사
종양 마커 검사(예: CEA, CA 19-9)를 통해 암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그러나 마커는 위암 외에 다른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단독으로 진단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
위내시경을 통해 직접 위 점막을 관찰하고, 비정상적인 부분이 발견되면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생검을 수행합니다. 이 방법은 위암 진단의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직 검사
내시경을 통해 채취한 조직 샘플을 현미경으로 분석하여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위암 확진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영상 검사
CT 스캔: 복부의 단면 영상을 촬영하여 종양의 크기와 위치,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MRI: 위와 주변 장기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T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초음파: 복부 초음파를 통해 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림프절 전이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기수별 치료법
위암의 치료는 병기(기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1기
위암 1기는 초기 단계로, 암이 위의 내벽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수술, 방사선 치료 또는 화학 치료를 포함한 여러 옵션이 있으며, 이들을 조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1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대략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술: 암이 위의 점막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종양이 있는 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보조 치료: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화학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기
위암 2기는 암이 위의 근육층까지 침범했거나, 인근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입니다. 이 단계의 5년 생존율은 대략 60%에서 70% 정도로 보고됩니다. 치료는 여전히 효과적이며, 수술 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위와 주변 림프절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가 필요합니다.
화학요법: 수술 전후에 보조 화학요법을 통해 암세포의 제거를 강화합니다.
3기
위암 3기는 암이 위의 전체 층을 침범하고 주변 림프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단계에서의 생존율은 다소 낮아지며, 대략 30%에서 50% 사이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종종 보다 집중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수술: 가능한 경우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합니다.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수술 전후로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4기
위암 4기는 가장 진행된 단계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의 생존율은 상당히 낮으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삶의 질 향상과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완화 치료: 전이성 위암으로 진행된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화학요법이나 타겟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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