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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후 귀 아픈 아이, 이 질환 의심해야

감기 후 귀 아픈 아이, “귀만 만지고 보채요”. 감기 앓은 후 찾아오는 귀의 위험신호, 소아중이염

소아중이염, 방치하면 청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아이가 갑자기 귀를 만지고 보채요. 혹시 큰 병인가 걱정됩니다.”

감기 후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고 짜증을 부린다면 단순한 떼쓰기로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는 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급성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일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은 코나 목의 염증이 귀로 옮겨 귓속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왜 아이들은 중이염에 취약할까?

아이들의 경우 어른에 비해 이관(코와 중이를 연결하는 관)이 짧고 수평으로 놓여 있어 콧물이나 코딱지가 쉽게 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면역 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최근에는 독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직접 중이염을 유발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편도선염이나 열 감기를 앓은 소아 환자의 약 5%가 급성 중이염으로 병원을 다시 찾는다”며 “생후 12개월까지의 영유아의 경우 3분의 2, 3세까지는 90%가 한 번 이상 급성 중이염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급성 중이염, 조기 치료 중요

급성 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은 귀가 아파 보채고 귀를 자주 만지는 행동을 보인다. 열이 나거나 식욕이 없고, 밤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 내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중이염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진통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름이 귓속에 고여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출성 중이염은 청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이염 예방, 어떻게 해야 할까?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간접흡연은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중이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아이가 감기 후 귀를 만지거나 보채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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