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의협 회장 제43대 집행부 구성 발표, 젊은 의사 대거 등용, 전문성 강화된 조직으로 의료계의 신뢰 회복 다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제4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택우 회장이 새 집행부 구성과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의료대란 해결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젊은 의사와 베테랑 인재들을 균형 있게 기용한 새 집행부를 통해 의료계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김택우 회장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발표에서 그는 “의협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국민과 의사 모두가 신뢰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의협을 둘러싼 여러 현안을 언급하며, 새 집행부의 핵심 과제로 ‘의료대란 사태 해결’, ‘의대 교육 정상화’, ‘회원 권익 보호’, 그리고 ‘국민 건강 증진’을 꼽았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한 의료계의 혼란을 언급하며,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김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의료계가 겪은 가장 큰 도전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꼽았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앞서, 정부는 반드시 2025년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명확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상태로는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통해 2026년 이후의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논의해야 한다며, “명확한 방침과 계획 없이 진행되는 증원 논의는 의료계와 국민 모두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의사 적극 등용: 파격적 인사 단행
이번 제43대 집행부 구성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젊은 의사들의 대거 참여다. 김택우 회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의료계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젊은 의료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집행부 내 젊은 의사들의 비율을 대폭 확대했으며, 기존의 경험 많은 인사들과 조화를 이루는 팀을 구성했다.
전문성 강화된 집행부 구성
김 회장은 새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다양한 직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인재들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총 11명의 부회장과 32명의 상임이사, 그리고 9명의 보험이사가 새롭게 임명됐다.
특히, 정책과 보험 분야에는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젊은 의사들의 참여도 강화되었다. 보험 파트에는 조정호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를 포함해 총 9명이 임명되었으며, 정책 파트에는 김창수 정책이사(연세의대 예방의학과)를 비롯한 다수의 전문 인사들이 포함되었다.
김 회장은 “의협은 이제 개원의 중심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대학교수와 젊은 의사, 전공의, 개원의 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대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의협회장의 제43대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
부회장
△박명하 상근부회장(한양의대, 前 서울시의사회장) △황규석 부회장(연세의대, 서울시의사회장) △이우용 부회장(서울의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김태진 부회장(인제의대, 부산시의사회장) △이주병 부회장(순천향의대, 충남도의사회장) △홍순원 부회장(연세의대, 한국여자의사회장) △좌훈정 부회장(고려의대, 대한일반과의사회장) △이상호 부회장(경북의대, 대구시의사회장) △이태연 부회장(서울의대, 날개병원장) △서정성 부회장(조선의대, 아이안과의원장) △박단 부회장(경북의정원, 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10명이다.
상임이사
△서신초 총무이사(건양의대, 그랜드우리안과의원)
△안상준 기획이사(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신기택 기획이사(경희의대, 맑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명준 기획이사(동국의대, 前 대전협 부회장) △김준영 기획이사(순천향의대, 대전협 비대위원)
△유임주 학술이사(고려의대, 고려의대 교수), △한동우 학술이사(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홍석주 학술이사(고려의대, 파주인본병원)
△김강현 재무이사(연세의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김재연 법제이사(전북의대,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전성훈 법제이사(법무법인 유한) △한진 법제이사(법무법인 세승)
△민양기 의무이사(연세의대, 강남성심병원) △이충형 의무이사(서울의대, 서울봄연함의원)
△조정호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전남의대, 골드만비뇨기과의원) △이세영 보험이사(연세의대, 중앙대병원) △김재선 보험이사(부산의대, 선산부인과의원) △조원형 보험이사(순천향의대, 강남지인병원) △이봉근 보험이사(한양의대, 한양대병원) △김휼 보험이사(전남의대, 엑소메디의원) △최연철 보험이사(한양의대, 서울성모병원) △안치현 보험이사(서울의대,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이한결 홍보이사(경희의전원, 서울봄연합의원)
△김성근 공보이사 겸 대변인(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김형갑 정보통신이사(인제의대, 에듀씨어)
△이혜주 국제이사(이화의전원, 前 대전협 정책이사)
△김병기 사회협력이사(중앙의대, 선부한빛의원)
△김창수 정책이사(연세의대,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이재만 정책이사(연세원주의대, 연세본정형외과의원) △김충기 정책이사(연세의대, 이대서울병원) 이성환 정책이사(연세의대, 전북도부안군보건소) △김민수 정책이사(고려의대, 前 대전협 대외협력이사
의료정책연구원
안덕선 원장(고려의대), 문석균 부원장(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소통과 화합을 통한 의협 변화 다짐
김 회장은 이번 집행부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소통과 화합’을 꼽았다. 그는 “지역, 직역, 세대를 초월한 소통을 통해 모든 회원이 신뢰할 수 있는 의협을 만들어가겠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회원들이 의협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의료계 내 갈등 해소와 단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 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협의 역할
김택우 회장은 의협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는 14만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동시에 국민 건강을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집행부는 국민과 회원 모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의료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의료 환경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협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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