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는 익충인가?
러브버그(사랑벌레)의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크기가 약 1CM정도 되며, 독성이 없고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익충이다.
러브버그는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먹거나 비행한다. 때문에 두마리가 서로 붙어 있으며, 때문에 ‘러브버그’라고 불린다.
러브버그는 주로 산 주변에 서식하는데, 최근 산 주변이 개발되고 그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급격한 기온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주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고, 성충의 경우 꿀벌과 같이 꽃의 수분을 돕는 역할을 하는 등,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꽃과 나무가 살기 좋은 생태를 조성하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때문에 러브버그를 박멸할 목적으로 러브버그 유충서식지인 산과 숲 일대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린다면 숲에 있는 다양한 곤충 등을 함께 죽이는 생태계 교란을 부추기고, 사람에게도 더욱 해를 입힐 수 있다.
러브버그는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고 서서히 자연 소멸된다. 수명은 암컷은 1주일, 수컷은 3~5일로 여름철에 약 2주 정도 대량 발생하고 자연소멸되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버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막고 싶다면,
첫째, 러브버그는 불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불빛 주변으로 끈끈이 패드 등을 설치하면 러브버그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찢어지고 벌어진 방충망이나, 방충망의 틈 사이를 보수하여 러브버그의 유입을 예방하자. 만약 러브버그가 창문, 유리 등에 붙어 있을 경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쉽게 떨어진다.
셋째,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색의 옷보다는 가급적 어두운 색을 입으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