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 질환의 무서운 침묵, 초기 증상 없는 만성 신장 질환의 위험성
초기 증상이 없어 진단 어려운 만성 신장 질환
만성 신장 질환은 심각한 신장 기능 손실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질병”으로 불립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 질환은, 초기 발견이 어려운 탓에 진단 시 이미 빈혈, 뼈 질환,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진행된 경우가 흔합니다. 만성 신장 질환은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초래하는 신장 손상
신장은 우리 몸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기름지고 짠 서구화된 식습관은 신장 건강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즉, 과도한 소금 섭취가 혈압을 높이고, 이것이 신장 기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WHO 권장 기준의 2~3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신장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맵고 짠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우리나라 음식문화는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데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마늘, 생강, 후추 등으로 음식의 맛을 내는 방법이나 저염 소스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저염식과 함께 혈압 조절에 효과적인 식단을 실천함으로써 신장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신장 기능 저하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은 자연적으로 감소합니다. 사구체 여과율(GFR)은 45세 이후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이로 인해 신장 기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거품뇨, 부종, 야뇨증과 같은 요독증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말기 신부전에서 투석과 이식의 필요성
만성 신장 질환이 악화되면 투석 치료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이식 준비를 권장하며,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때문에 소금을 줄이고,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칼륨이 높은 음식은 신장 질환 환자에게 심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고단백 식단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은 신장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진행 억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국민 모두가 신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개인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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