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순환하는 생명의 근원, 물의 여정.
비는 어떻게 오게 되나? 지구를 순환하는 생명의 근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갈증을 해소하고, 때로는 강력한 폭우로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이 비가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비는 단순한 물방울이 아니다. 지구상의 물이 대기 중으로 이동하고, 차가워져 구름을 만들고, 다시 땅으로 떨어지는 복잡한 순환 과정의 일부다. 이 모든 과정은 대기 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며, 다양한 기상 현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서 물은 어떻게 모여 구름이 되고, 차가운 빗방울이 되어 지표면으로 떨어지는 것일까?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비의 비밀, 지금부터 그 원리를 자세히 파헤쳐 본다.

비는 어떻게 오게 되나? 첫 단계, 증발
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지구 표면의 물이 수증기로 변하여 대기 중으로 올라가는 증발에서 시작한다. 태양 에너지는 강이나 바다, 호수, 토양 속의 물을 가열하고, 이 물은 기체 상태인 수증기로 변하여 공기 중으로 상승한다. 식물의 증산 작용 또한 대기 중 수증기량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 따뜻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더 많은 수증기를 포함할 수 있어, 수증기는 기류를 따라 대기 상층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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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어떻게 오게 되나? 구름의 형성
대기 상층부로 올라간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점점 차가워진다. 공기가 특정 고도에 도달하여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면,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는 액체 상태의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으로 변하는 응결 과정을 거친다.
이때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먼지 입자나 소금 결정 등이 응결핵 역할을 하며, 수증기는 이 핵을 중심으로 모여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을 형성했다. 이 작은 물방울과 얼음 결정들이 모여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덩어리, 즉 구름을 만들었다.

비는 어떻게 오게 되나? 빗방울의 탄생
구름 속에 있는 작은 물방울들은 매우 작아서 공기의 저항 때문에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구름 속에서 물방울들은 서로 충돌하고 합쳐지면서 점점 크기가 커졌다.
특히 구름의 상층부가 얼음 결정으로 이루어진 경우, 얼음 결정 주변에서 수증기가 더 쉽게 응결하여 얼음 결정이 커지고, 이 얼음 결정이 떨어지면서 녹아 빗방울이 되거나, 다른 물방울과 합쳐져 더 큰 빗방울을 만들기도 한다. 물방울의 크기가 충분히 커져 공기의 저항을 이길 수 있게 되면 지표면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는 어떻게 오게 되나? 지표면으로 떨어지다
구름 속에서 충분히 무거워진 물방울들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졌다. 이 과정이 우리가 보는 비다. 떨어지는 동안 물방울은 주변의 공기 상태에 따라 크기가 변하거나, 아주 작은 물방울로 쪼개지기도 한다. 비가 내린 물은 다시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고, 일부는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된다.
이렇게 지표면의 물이 증발하여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다시 비가 되어 내리는 과정은 끊임없이 반복되며, 이를 물의 순환이라고 부른다. 이 순환 과정을 통해 지구 생태계는 필요한 물을 공급받으며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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