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의가 경고하는 담낭 수술 골든타임, 담낭 질환, 언제 수술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된 많은 사람은 과연 수술이 필요한지, 아니면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진다. 담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오랜 기간 존재하다가도 어느 순간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낭 내 결석은 담낭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담낭 벽을 두껍게 만드는 변화를 초래한다. 이러한 변화는 결석이 자연적으로 담낭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한 담낭 상태의 주기적인 확인은 필수적이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담석이 악화될 경우, 수술 후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될 위험이 있다. 단순히 담석의 유무를 넘어, 어떤 증상과 조건에서 전문가의 즉각적인 진단과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지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징후가 있을 때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할까? 전문의가 말하는 담낭 수술의 필수 기준과 숨겨진 위험은 무엇일까?

담석으로 인한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수술 필요
담석으로 인해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수술적 치료의 명확한 신호로 판단된다. 초기에는 우측 상복부의 가벼운 통증이나 소화 불량, 더부룩함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등 쪽으로 뻗치거나 고열, 황달(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 구역질 등이 동반된다면 담낭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증상은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 즉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의 발생을 의미하며, 즉각적인 외과적 치료 없이는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중 하나라도 경험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담낭 종양 및 석회화, 암 발생 위험 증가시키는 조건
담낭에서 발견되는 종양, 즉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담낭암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므로 담낭 제거술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1cm 미만의 용종이라도 비정형적인 형태를 보이거나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에도 수술적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담낭벽의 석회화 현상이 나타나는 ‘포슬린 담낭’ 혹은 ‘도재 담낭’ 상태는 만성 담낭염의 결과물로, 담낭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환자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암 발생 예방 차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병변은 잠재적인 암 위험을 내포하므로, 정기적인 관찰만으로는 부족하며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기능 저하’ 담낭과 만성 담낭염, 합병증 유발 가능성 커
담낭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 또한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기능 검사에서 담낭의 움직임이 거의 없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날 경우, 담즙 농축 및 배출 기능 부전으로 인해 지속적인 이차 감염이나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태의 담낭은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며, 이는 결국 급성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록 증상이 없는 담석은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통해 관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담낭 기능 저하가 명확히 확인된다면 더 이상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이롭다.
정기 검진과 환자 컨디션 관리의 결정적 중요성
담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크기나 형태가 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담낭 벽의 두께 변화와 염증 발생 위험 또한 증가한다. 이러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추적 검사는 필수적인 관리 방안이다. 특히, 환자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기저 질환(예: 당뇨병)을 가진 경우, 전신 마취가 필요한 담낭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담석이 악화되기 전에 환자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수술 성공률과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기 검진을 통해 담석으로 인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별 최적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담낭 질환은 초기에 약물 치료나 경피적 담낭 배액술과 같은 보존적 방법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수술 전 환자의 컨디션을 안정화하기 위한 임시 방편에 가깝다. 궁극적인 근본 치료는 대부분 담낭 제거 수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급성 염증 등으로 인해 환자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배액술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힌 후 수술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담석, 담낭염, 용종 등 담낭에 이상이 발견됐다면 전문가와의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보존하고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서울 민병원 성종제 외과 진료원장은 “담석, 담낭염, 용종 등 어떠한 담낭 이상이라도 발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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